한전, 2019년 영업적자 ‘1조3,566억’ 기록
한전, 2019년 영업적자 ‘1조3,566억’ 기록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0.02.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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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감소·설비투자 증가, 온실가스배출권 무상할당량 축소, 미세먼지 대책 주원인 분석
올해 전년대비 원전이용률 상승(70% 중반대) 등이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 작용 전망
실적 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 만전,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 위해 합리적 제도개선 주력
한국전력공사 나주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 나주본사 전경.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이하 한전)는 28일 2019년 잠정 영업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59조928억 원, 영업손실 1조3,566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매출은 1조5,348억 원, 영업이익은 1조1,486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영업손실의 주요 증가원인을 냉난방 전력수요 감소 등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하락(판매량, 전년대비 1.1% 감소)과 무상할당량 축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비용 급증, 설비투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및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우선, 2018년 혹한·혹서 대비 냉난방 수요 감소와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등 기저효과로 전기판매수익이 전년대비 0.9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력산업 운영을 위한 필수비용인 온실가스 배출권비용,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등이 전년대비 2.0조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회사 온실가스 배출권비용은 석탄발전 감축 등에 따라 총배출량이 감소했음에도 무상할당량 축소, 배출권 가격 상승으로 0.7조 원 증가했으며, 전력설비 투자로 인해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는 전년대비 0.6조 원 증가했다.

인원 증가 등에 따라 0.2조 원, 퇴직급여부채를 최근 대법원 판례 등에 따른 방식으로 추정함에 따라 0.3조 원 비용이 증가했으며, 방사성폐기물 관리비용, 원전해체비용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원전 관련 복구부채 설정비용이 0.2조원 증가했다.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전력비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376억 원 감소)이었다.

반면 연료비는 국제유가 하락, 원전이용률 상승으로 전년대비 1.8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수요 감소영향에 더해 원전이용률이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 마무리돼 전년대비 4.7%p 상승했고, LNG 세제개편 효과 등에 따라 연료비는 감소했다. 다만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른 석탄이용률 하락은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전은 지난해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해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시공 기준개선 등 2.1조 원 규모의 재무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대비 원전이용률 상승(70% 중반대) 등이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환율 및 국제연료가격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전력그룹사 간 협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실적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만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합리적 제도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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