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설 점검, 물류, 교통, 군사적 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을 대체할 수단으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로 석유화학단지나 발전소와 같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시설이나 드론 배송과 같이 효율성 높은 시스템이 필요한 곳에서 전문인력을 대체 할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드론에 대한 위협 및 해킹 문제가 확산되며 보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안 전문기업 키페어는 국정원 검증필 암호화 모듈인 CLIB V1.0 암호 모듈을 탑재한 보안칩 KSE300B를 업계 최초로 국방과제에 적용했다고 지난 24일에 밝혔다. 특히 이번 과제는 고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당사의 KSE300B 보안칩 내부의 KCMVP 암호 모듈을 사용해 HD급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암복호화토록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페어는 작년 한국전력공사 AMI 사업의 일환인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K-DCU 사업에 CLIB V1.0 암호 모듈을 탑재한 당사의 보안칩인 KSE100B를 적용한데 이어 드론 및 CCTV 등 영상 암호까지 영역을 넓히며 KCMVP 암호 모듈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키페어의 CLIB V1.0 암호 모듈은 F/W 형태 암호 모듈로써 업계 최초로 보안수준 1등급을 받으며 목록에 등재됐다. 해당 암호 모듈이 동작하는 보안칩은 CC(Common Criteria) EAL5+ 인증을 받은 칩으로 다양한 상업적, 군사적 응용이 가능할 만큼 높은 보안 수준을 보이며 보안에 대한 높은 신뢰성 및 안정성을 제공한다.
한국 암호 모듈 검증제도인 KCMVP는 행정기관 등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사용되는 중요정보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 모듈의 안전성과 구현 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국가정보원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시험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시험기관의 시험·검증 결과의 타당성 및 공정성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쳐 국가정보원 검증필 암호 모듈 목록에 등재된다.
키페어 따르면 글로벌 IoT 보안 시장은 연평균 44%, 2022년까지 5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는 지난 14일 발표 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스마트 전력망 등 국가차원에서 디지털뉴딜 활성화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원 검증필 KCMVP 모듈의 활용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