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시행 예정인 한국전기설비규정(KEC, Korea Electro-technical Code)을 미리 만나보고, 국내 에너지산업 기술동향과 국제 신재생에너지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이하 협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SETIC 2020(전기설비기술기준 워크숍)’을 개최했다.
협회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등의 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전기설비 및 공중의 안전과 전기사업의 효율화를 도모키 위해 지난 2003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기의 날을 기념해 ‘SETIC'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KEC 기술세미나를 비롯해 11개 기술세션으로 구성·진행됐다. 25일 ‘KEC 기술세미나’에서는 ▲2021년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개정 주요내용(전기협회 신성수 팀장) ▲특고압 수전설비 및 건축물의 접지 시스템 설계 방법(타우이엔지 김한식 대표) ▲KEC에 따른 전선 식별 및 적용방법(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최봉남 본부장) ▲KEC에 따른 감전 및 과전류보호와 설계방법(SK하이닉스) ▲KEC 적용에 따른 공공주택 설계 및 시방서 반영사례(LH 송준석 차장) ▲KEC 적용에 따른 검사 및 점검 관련 적용 방향(한국전기안전공사 백용진 차장)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26일에는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세미나 ▲IoT 기반 발전소 안전관리 세미나 ▲수·화력 발전 분야 기술 세미나 ▲신재생에너지·접지시스템 국제 세미나 ▲IoT 전기재해 예방 기술 세미나 ▲HVDC 가공전선로 기술 세미나가 진행됐다.
‘신재생에너지 국제 세미나’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이 좌장을 맡아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동향 및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접지시스템 국제 세미나’에서는 국내 및 영국 전문가들이 접지시스템의 개념부터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아울러 ‘국가 에너지사업 기술동향 세미나’에서는 국가에너지 정책과 온실가스, 원자력, 청정화력, 신재생에너지융합 분야 기술의 현주소를 공유했다.
27일에는 ▲전력설비 자산관리 세미나 ▲전기설비 사이버보안 기술 세미나 ▲수상태양광 시설안전 세미나가 진행됐다.
‘전력설비 자산관리 세미나’에서는 기반시설 관리시스템의 구축·운영을 위한 과제, 자산경영시스템 체계 및 개요, 전력시설물 자산관리 현황 및 기술, 발전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구축 사례, 원전 설비 감시·진단·장비 고도화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 ‘전기설비 사이버보안 기술 세미나’에서는 국가 사이버보안 정책 동향, 전력망 사이버보안 현황, 전력분야 사이버보안 표준화 동향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수상태양광 시설안전 세미나’에서는 수상태양광 실증연구 개요, 수상태양광 현황과 전망, 수상태양광 시설현장 실태조사 및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실증(안) 등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기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중부발전 박혁순 부장, 남부발전 유길상 차장 등 7명이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부산대학교 박준호 교수와 충북대학교 김재언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 문희창 차장과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김세동 교수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단계별 방역 계획에 따라 행사장 내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진행됐으며,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전기협회TV’를 통해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