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이하 한전)는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5개 연구소기업 신규 설립을 의결했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직접 출연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정부는 이들 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한전은 2018년부터 자사 개발기술을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으로 상용화하는 연구소기업 설립 기관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13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지금까지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사업내용을 보면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사용자 행동 및 생활패턴 분석서비스 ▲통합보안칩(SoC) 제조 등 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AMI) 요소기술 ▲디지털 트윈 기반 증강현실(AR) 구현을 통한 설비관리 등과 같이 대부분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벤처창업으로 사업화됐다.
특히 올해 설립 의결된 5개 연구소기업 중 2개사는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8월 나주 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와 나주 혁신산단 일원에 지정된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를 국내 최초 공기업형 강소특구 사업모델로 개발해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지난 11월에 2018∼19년에 설립한 8개의 연구소기업 경영진 간담회를 통해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출자기업으로서 성과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에너지신기술 개발 → 창업·기술이전 →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