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업계 “국민 원전 안심 시대 만들겠다”
원전업계 “국민 원전 안심 시대 만들겠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03.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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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 위한 원전업계 책무 천명

▲ 조석 한수원 사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원전업계 관계자들이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선포한 후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원전 공공기관(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KPS) 및 협력업체(두산중공업)와 함께 5일 서울 삼성동 한수원 본사에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 선포식과 원전안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과 워크숍은 후쿠시마원전 사고 3주기를 맞아 원전업계가 그간의 원전 안전성 증진 노력을 되돌아보고,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마련됐다.

한수원 등 4개 원전 공공기관은 선포식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운영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원전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할 명확한 원전안전 운영원칙이 담긴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제정·공표함으로써 원전 공공기관의 책무에 대한 확고한 실천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은 ▲최상의 안전수준 확보 ▲투명한 원전운영 ▲원자력 안전문화 창달 ▲투명한 정보공개 ▲국민과의 소통증진 ▲국민안심 추구 등 6대 운영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조석 한수원 사장 선포식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3년 전 일본 후쿠시마에서 있었던 원전사고로 우리 원전산업은 한순간에 분위기가 얼어붙고 말았다”며 “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기회가 된다. 그때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또한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아무리 좋은 대책을 마련해도 종사자가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다면 사상누각과 같을 것”이라며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종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원전사업자는 원전산업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대책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자력발전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원전안전 워크숍에서 권맹섭 한수원 후쿠시마후속대책팀장이 ‘국내원전 후속조치 현황 및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선포식에 이어 부대행사로 개최된 ‘원전안전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교훈과 함께 원자력산업계의 안전 노력을 평가하고, 원자력안전을 넘어 국민이 원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자력산업계가 해야 할 과제와 향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후쿠시마원전 사고 교훈과 우리원전의 안전성 향상 방안(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 ▲국내원전 후속조치 현황 및 대책(권맹섭 한수원 후쿠시마후속대책팀장) ▲후쿠시마원전 사고 방사능 영향과 교훈(이재기 한양대 교수)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여론동향(최용진 한수원 언론홍보팀 기업홍보담당 부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황일순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재기 한양대 교수, 백원필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본부장, 조성경 명지대 교수, 진태은 한국전력기술 본부장이 패널로 참가해 ‘후쿠시마원전 사고 교훈이 주는 시사점과 안심원전 구축을 위한 향후 대책’ 이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에 제정한 원전사업자 안전헌장을 이행키 위해 원전비리 예방과 설비안전강화와 관련된 경영활동을 더욱 철저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정부 종합개선대책’에 따라 이행한 ▲원전업계 유착관계 근절 ▲구매제도 개선 ▲품질관리 강화 등의 다각도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해 발전소현장과 협력업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한수원은 보다 근본적인 원전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키 위해 원전부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확대하고 경쟁을 촉진하는 등 원전산업 혁신도 앞장 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납품실적 요건을 대폭 완화해 역량 있는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을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인사·문화 3대 경영 혁신에 대해서도 그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경영혁신 방안에 반영하는 등 자정 활동도 철저하게 이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후쿠시마 후속대책 조치 등 원전 설비에 대한 안전강화 조치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 최우선의 원전 운영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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