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 소재 기술과 바이오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LC그린텍(대표 이수구·정대열)은 혁신적 바이오디젤(BD100) 제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지난 7월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모든 디젤 차량에서 엔진 구조의 변경없이 주행할 수 있고, 연비와 출력 품질은 일반 경유 수준인 게 특징이다. 또 일반 경유에 바이오디젤 20%를 혼합한 LC-BD20으로 배출가스 결과는 기존 경유와 비교해 50% 수준이며, 리터당 700~800원대에 공급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다.
LC그린텍은 “3년에 걸쳐 개발한 이번 바이오디젤 제품을 일반 경유와 비교해 품질을 검사하고, BD100·BD20을 비롯해 바이오중유 시험 분석을 마친 결과, 품질 기준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7월 1일부터 기존 경유에 바이오디젤 3.5%를 혼합하는 것을 법으로 의무화했고, 2030년까지는 혼합 의무자, 즉 정유사에 혼합 의무화 제도(RFS)를 5%까지 의무화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 인도 등은 이미 5~15% 수준의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바이오디젤의 낮은 품질, 경유보다 1.5배 높은 가격 등으로 혼합 의무자(정유사)의 비용 부담이 늘어 선진국 수준까지 혼합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수구 LC그린텍 대표는 “바이오디젤뿐만 아니라 가솔린 차량에 100% 사용할 수 있는 LC-바이오에탄올(BE100) 개발을 마쳤다”며 “기존 바이오중유보다 10% 발열량이 높은 LC-바이오중유도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LC그린텍 홍보 담당자는 “LC-바이오디젤을 비롯한 LC그린텍 친환경 연료 기술은 미국·중국이 앞서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20% 수준까지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며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 비율도 정유사의 경제적 부담 없이 BD20까지 실행해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LC-바이오중유는 대형 선박 연료로 쓸 수 있을 정도의 품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선박 배출 가스 저감뿐만 아니라 선박 회사의 경제적 효과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씨그린텍은 2015년 8월 설립된 바이오디젤, 연소 효율화 매연 저감장치 전문업체로 연구소, 공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있다. 2021년 기준 이수구·정대열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