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년사]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
[2022년 신년사]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01.0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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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디지쿠스가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시대로 접어들고 있어”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산업계가 탄소중립 대비에 적극 나서서 새로 바뀐 무역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특별히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그린뉴딜 정책의 세부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코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계의 탄소중립 애로요인을 실체적으로 파악하고 이의 해소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며 “국내 18만 기업회원을 두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와도 협력해 필요한 에너지정책·정보를 기업들에게 적시적절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7개 광역시·도를 포함한 243개 지방자치단체에게 에너지정책·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정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에너지정책 유관 부처, 그리고 탄소중립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일자리위원회, 과학기술자문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는 올해 대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응키 위해 ▲연구 지평 확대 ▲연구 역량 강화 ▲재정 자립도 제고에 중점을 두고 연구원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팬데믹이 초래한 비가역적인 디지털전환·에너지전환·휴먼전환으로 세계적으로 주류가 교체되고, 시대가 교체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인해 자원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바뀐 에너지 패러다임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갖기에 최상의 여건이고, 2022년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사 전문]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임춘택, 임인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2019년 12월에 시작된 코비드19 사태는 2년이 지난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비드19가 바꾼 것은 우리 일상만이 아닙니다. 지구는 하나이고 모든 생명은 연결돼 있다는 진리를 일깨워줬습니다. 인간의 동물 서식지 침해로 세계적 인수공통 전염병이 발생했습니다. 79억 명 인류가 숨 쉬는 공기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기후위기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UN연설은 2020년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의 탄소중립 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2021년 글라스고에서 열린 COP26에서는 ‘석탄발전의 점진적 감축’에 최초로 합의도 했습니다. 중국과 인도가 2060년과 2070년으로 각각 미루고 있지만 ‘2050년 탄소중립’은 이제 세계적인 주류의제가 되었습니다. 

신진 선진국이 된 한국이 기후변화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 기후변화 선도국은 물론 수많은 후발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로 세계 7위에 오른 한국으로서는 탄소국경조정세 등 새로운 무역장벽에 누구보다 적극 대비해야 합니다. 이제 한국은 인구 5천만 명,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불 이상인 7대 5030 클럽국가가 되었습니다. 국방비 G7, 과학기술투자 G5, 지식재산 G5로서 명실 공히 G7 반열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세계를 이끄는 주류국가의 일원으로서 탄소중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2021년 초에 대거 ESG경영과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협회는 수소환원 제철공법 도입을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현대자동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비율 30%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탄소중립을 신사업 기회와 후발주자에 대한 진입장벽으로 보는 대기업과 달리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은 탄소중립 경제환경변화 대비가 미흡합니다. 탄소중립 이행활동을 경영 위협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정부는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대비상황을 고려하여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를 설정할 때 발전부문 감축목표를 44.4%로 설정한 반면, 산업부문 감축목표는 14.5%로 낮게 책정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산업부문에 사실상 10년의 준비기간을 마련해준 것입니다. 

새해에는 산업계가 탄소중립 대비에 적극 나서서 새로 바뀐 무역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특별히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그린뉴딜 정책의 세부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산업계의 탄소중립 애로요인을 실체적으로 파악하고 이의 해소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18만 기업회원을 두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와도 협력하여 필요한 에너지 정책·정보를 기업들에게 적시적절하게 제공하겠습니다. 

새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7개 광역시·도를 포함한 243개 지방자치단체에게 에너지정책·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정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물론 에너지정책 유관 부처, 그리고 탄소중립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대통령직속 탄소중립위원회, 일자리위원회, 과학기술자문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새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경영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 연구 지평 확대 
▲국가 현안이슈 중심으로 연구하되 장기 미래예측력과 명품 정책연구 강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분야별 세부 이행전략 개발(그린뉴딜 3.0 등) ▲G7 국가 위상에 부합하도록 국제협력 활동 주도 ▲에너지전환·탄소중립 관련 연구정보의 국가 지식 자산화 촉진

■ 연구 역량 강화
▲탄소중립 정책지원 강화를 위한 연구부서 신설 ▲학제적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협동연구 촉진 ▲연구성과의 활용성 제고를 위한 대외 정책·홍보 활동 강화

■ 재정 자립도 제고
▲탄소중립 세부이행과제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정책 주체(중소벤처기업부, 지방자치단체, 국무조정실 등)로부터 연구 재원 확대 추진

국가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습니다. 예컨대 국내 재생에너지가 매년 5GW 정도 설치되면서 누적 시설용량이 25GW를 초과해 이미 원자력발전보다 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발전량 비중은 6.4%에 불과해서 2030년 30% 비중 달성을 위해서는 매년 10GW 이상 설치돼야 합니다. 석탄화력발전의 질서 있는 감축과 사회적 공동노력도 필요합니다. 

탄소중립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편익은 매우 클 것입니다. 매년 150조원 전후의 에너지 수입과 93%의 높은 에너지 대외의존율,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위협은 과거가 될 것입니다. 자연에너지 생산(태양광·풍력·바이오·조력발전 등), 그린에너지 저장·활용(ESS·양수발전·수전해와 무탄소 터빈·연료전지 등), 스마트 수요관리(DR, P2X, e그리드 등), 그린교통(전기차·MIPV·전기철도, 친환경 선박·비행기 등), 그린산업(그린철강·수소/바이오화학·그린정유 등), 그린건물(단열·열교환·BIPV·지열히트펌프 등)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2050 탄소중립 추진으로 신성장동력 확충(5대 에너지신산업), 수출 증대(300조원/년), 수입 대체(50조원/년), 전력 생산(80조원/년), 일자리 창출(200만개), 지방재정 창출(44조원/년)을 이뤄낸다면 에너지자립 환경선진국에  근접하게 될 것입니다. 

팬데믹이 초래한 비가역적인 디지털전환·에너지전환·휴먼전환으로 세계적으로 주류가 교체되고, 시대가 교체되고 있습니다. 이제 호모 디지쿠스가 주도하는 친환경 에너지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이 가야할 길은 자유무역과 평화공존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포용국가연합(G4)이라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으로 인해 자원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바뀐 에너지 패러다임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갖기에 최상의 여건입니다. 2022년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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