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이나 위기 따른 국내 에너지수급 영향 대비해야”
“러-우크라이나 위기 따른 국내 에너지수급 영향 대비해야”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02.18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경제硏, LNG 계약물량의 차질 없는 도입 및 세제·수급관리 긴급조치 단행 필요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러-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와 국내 에너지수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의 대유럽 공급중단은 단기적으로는 유럽 내 비축 재고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공급중단 심화 및 장기화 시에는 유럽의 자체 대응이 불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역내 천연가스 공급의 약 1/3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긴장 발발로 천연가스 재고 급감과 가격 불안정성 확대상황에 봉착했으며,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완전 중단 시(2022년 1월 실적기준) 연간 1억1900만 톤(세계시장의 약30%), 우크라이나 경유 파이프라인(PNG)만 중단 시 1,500만 톤의 공급 감소가 전망된다. 

연구원은 또 우크라이나 위기 지속으로 유럽 PNG 수요가 국제 LNG 시장에 전가될 시 우리나라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LNG 생산(2021년)은 3억9,800만 톤(유럽 수요는 7,7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준으로 생산시설 이용률이 88%에 달해 추가 생산여력은 제한적이며, 유럽으로의 국제 LNG 물량의 대량 유입은 아시아 LNG 현물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위기 악화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최대 125달러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태 전개에 따라 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0~125달러로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가 외교적으로 조기에 해결돼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는 경우 유가는 배럴당 70~75달러로 하향 안정화가 전망된다. 또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현 긴장상황이 다소 진정되나 지정학적 불안은 지속될 경우 유가는 현 배럴당 90달러대에서 소폭 하락(75~85달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개입, G7의 대러시아 고강도 금융·경제 제재 부과 시 배럴당 100~12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산 석유가스의 대규모 공급중단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최대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긴장 상황 지속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급증이 국내 무역수지 악화, 물가 상승 및 에너지수급 불안정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에너지수급 안정화와 내수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4월 30일까지 시행하는 유류세 인하 및 할당관세 유예조치 연장, 타발전원(원전, 석탄) 가동률 조정, 산업체 대체연료 계약확대 등 LNG 수급관리 대책의 가동을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에너지수입액은 1,360억 불로 국가 총수입액의 22.1%를 차지했고, 최근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은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최근 국제시장 가격급등으로 현물 구매를 최소화함에 따라 국내 LNG 재고가 매우 타이트한 상황으로 기계약물량의 안정적 도입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LNG 도입량의 현물비중은 20% 내외를 차지한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