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개발에 성공한 것은 주요 장비 국산화 측면에서 특히, 가스터빈 기술이 수소터빈 기술의 모태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 5일 오후 2시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열릴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식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내에 공급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는 전량 외산으로, 이날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되는 가스터빈은 발전현장에서 가동되는 최초의 국산 가스터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15회 국문회의 모두발언에서 '공급망 불안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금까지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해 왔지만 더욱 비상한 각오로, 대외 요인의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급,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한만큼 "각 부처는 후속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고, 특히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중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김포 열병합발전소 현장을 방문,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식에 참석한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주)이 건설 중인 가스복합발전소로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2013년부터 총 1조 원을 투입해 독자 개발한 한국형 가스터빈을 처음 채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