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 남동발전 사장 “결과를 보시면 아실텐데”
허엽 남동발전 사장 “결과를 보시면 아실텐데”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5.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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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그린파워’ CEO 공모자격을 둘러싼 내정설 등 논란에 답변
주주협약·FI 결정 후 절차 거쳐 ‘고성그린파워’ 대표 선임될 듯

▲ 고성그린파워 조감도[사진=SK가스 홈페이지]

“결과를 보시면 아실텐데….”

한국남동발전이 설립을 추진중인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 ‘고성그린파워’의 CEO 공모를 둘러싼 내정설 등 논란과 관련해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언급했다. 허 사장은 또 “항상 아침 해만 바라보지 말고, 저녁 해만 바라보지 말고, 그 전체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그린파워 CEO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지원자격 논란에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와는 온도차가 달랐다.

발전산업신문은 지난 8일자 ‘허엽號, ‘발전마피아’ 자초하나?’라는 제목의 기사(▶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CEO 공모 자격을 퇴직자까지 포함한 것은 퇴직자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내부비판 등을 보도한 바 있다. 허 사장의 이 같은 답변은 본지 보도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은유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최근 고성그린파워 대표이사 지원자격을 전·현직 1직급 갑 이상으로 한정하고 12일 공모를 끝낸 바 있다. 고성그린파워 대표의 임기는 2년 보장 후 1년 더 연장하는 방식이다.

남동발전이 설립을 추진중인 특수목적법인 ‘고성그린파워’는 한국남동발전 등이 경남 고성에 추진중인 1GW 용량의 석탄발전소(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오는 2015년 2월 착공 예정이며, 2019년 6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성그린파워 프로젝트에는 총 투자비 4.5조원 가운데 한국남동발전이 29%, SK 계열사가 총 29%, 나머지 지분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당초 13일 선발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원자 가운데 2~3배수로 압축, 허엽 남동 사장에게 이를 보고할 예정이었다. 남동발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주협약 등 FI 결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SPC 설립이 순연될 전망”이라면서 “이 문제가 마무리되면 절차를 거쳐 2~3배수로 압축된 후보를 사장에게 보고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내정설 등 지원자격 논란과 관련해 그는 “다른 발전사의 경우, SPC CEO 선임과정에서 공모 등을 거치지 않고 바로 사장이 임명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우리의 경우, 공모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테이블에 올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물론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지만, (내정설 등 공모자격을 둘러싼 퇴직자 일감 몰아주기)논란이 일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가스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열고 고성그린파워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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