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부터 진압까지 '8분' 소요
서울화력본부 변압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비상시 출동하는 5분대기조의 발 빠른 초기 대응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오후 4시 31분. 서울화력본부 4호기 주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쾅 쾅”하는 크고 작은 폭음이 들리자 양경호 서울화력본부장은 5분대기조 출동명령을 내렸다.
최초 현장 도착자는 지체없이 변압기 소화수 살수설비를 작동하는 등 초기진압에 나서는 동시에 119에 신고했다. 이 시각이 4시 32분. 바로 현장에 출동한 5분대기조와 자위소방대가 힘을 합쳐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불꽃이 튀어 부상을 입거나 하는 안전사고도 일체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진압을 완료한 시각이 4시 39분. 3분 뒤인 42분에야 소방차가 도착했다. 이미 서울화력본부 5분대기조와 자위소방대가 화재를 모두 진압한 뒤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화재진압까지 걸린 시간은 단 8분.
소방당국 관계자는 “초기진압에 성공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5분대기조와 자위소방대의 활동을 극찬했다.
20일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중부발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서울화력본부 4호기 주변압기 부싱 #B 손상의 피해를 입은 상황이며 복구하는데 약 7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재, 화재가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하나?”, “대구에서도 화재가 났던데”, “역시 초기 대응이 중요해”, “당인리발전소 화재,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