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로 중소사업자 지원
한전,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로 중소사업자 지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2.1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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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개선…관행적인 현장근무 중심 방식 탈피

2014년 12월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본사의 나주 이전으로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이하 SW) 기업들은 따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개발자들을 장기 파견근무를 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발생했다.

정부는 공기업 지방 이전에 따른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개발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그 해결책의 하나로 ‘공공 SW사업 원격지 SW 개발 활성화 방안(과기부, 2018년 12월)‘을 마련해 선진화된 사업 생태계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관련법을 개정(소프트웨어 진흥법, 2020년 12월)해 공공 SW사업을 발주할 때 사업자가 사업수행 장소를 먼저 제안할 수 있도록 원격지 SW 개발 활성화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원격지 SW 개발‘은 SW사업을 발주한 기관의 내부나 인근 사업장(개발 장소)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지 않고, 수주기업 사무실이나 원격지에서 일부 또는 전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SW 개발 방법을 말한다. 

국정원 ’용역업체 보안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격지 SW 개발 환경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사업자 사무실 내부에 자체적으로 개발PC 및 개발서버 등을 둬 개발환경을 독립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자의 개발PC를 사용하되 발주기관의 개발환경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개발하는 방법이다. 

한전은 개발자가 한전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방법으로 추진하되 보안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은 국정원에서 요구하는 보안 수준 이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개발환경을 한전의 네트워크와 분리해 독립망에서 구축하고, 사용자 인증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ID/PW 방식에 추가로 생체인증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2중인증 프로세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악성코드, 바이러스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침입방지시스템(IPS, Intrusion Prevention System)을 두고, 개발PC에 접속하더라도 모든 서버에 접속할 수 없도록 원격접속 통제시스템을 통해 지정된 개발 서버에만 접속을 허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표방하며 일반적인 가상화 방식인 가상머신 기반의 서버뿐 아니라 호환성·가용성·민첩성이 우수한 컨테이너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기반의 컨테이너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컨테이너 서버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원격지 SW 개발 플랫폼은 소스코드에 대한 실행 및 배포 환경의 자동화 구현을 위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를 적용해 통합·지속적인 배포(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ploy, CI·CD)가 가능토록 표준화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사용을 늘려 중복개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리도구인 협업시스템을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www.egovframe.go.kr)에서 제공하는 개발환경과 연동해 물리적으로 떨어진 개발자들 간의 의사소통은 물론 프로젝트 일정과 위험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원격지 SW 개발 환경이 구축(2023년 2월 예정)되면 사업자는 현지 체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장기 파견근무에 따른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기업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호 ICT기획처장은 “현재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을 차례차례 마련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대우받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키 위한 플랫폼 구축을 결정했다”며 “한전의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이 모범적인 운영사례가 돼 원격지 소프트웨어 개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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