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공기관 경영성적표 받아보니 절반이 ‘낙제’
에너지공공기관 경영성적표 받아보니 절반이 ‘낙제’
  • 김진철 기자
  • 승인 2014.06.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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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원자력안전기술원·석탄공사·가스공사 등 최하위등급 충격
과다부채·방만경영기관의 성과부진·안전관련 집중점검 받은 결과

[기사 제휴=에너지타임즈]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의 경영평가결과 에너지공공기관 절반이 낙제점수를 받았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최하위등급인 E등급에 대한석탄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D등급에 한국동서발전(주)·한국서부발전(주)·한국중부발전(주)·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원자력환경공단·한국전력거래소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사실상 낙제점수를 받았다.

다만 B등급에 에너지관리공단·한국광해관리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C등급에 한국전력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남동발전(주)·한국남부발전(주)·한국석유관리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두 개 등급이 하락한 에너지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남동발전·남부발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공사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이 감소한데다 과다한 복리후생에 대한 개선실적 미흡으로 전년도 B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해외투자에 대한 거액의 손상차손발생과 미수금 회수지연 등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한데 이어 청렴도 하락과 복리후생 개선노력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C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인 E등급으로 바닥까지 추락했다.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은 순이익 감소로 전년도 최고등급인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서부발전도 같은 이유로 B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락했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수급위기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기관의 노력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과 송전탑 관련 갈등관리 노력의 부족 등의 이유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 

중부발전은 순이익 감소로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한수원은 원전부품납품비리에 따른 원전정지사태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D등급에서 E등급으로 체면을 구겼다. 

반면 자원개발 공공기관인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는 경영효율지표의 대폭 개선으로 최하위등급인 E등급에서 C등급으로 올라섰다. 

에너지공공기관 평가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부채과다와 방만하게 경영한 에너지공공기관의 성과부진과 안전관련 집중점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국민안전 위해요인을 발생시킨 점에서 엄격하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영평가제도는 공공기관의 전년도 경영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임원인사나 직원 경영평가급 등에 반영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자율·책임경영체제 확립, 경영효율성 향상, 공공서비스 증진을 유도하는 제도로 1984년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교수·회계사 등 15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117개 공공기관평가를 실시했으며,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엄격한 윤리검증 등을 거쳐 전년 평가단의 78%를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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