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기업, 석탄재로 소파블록 만든다
서부발전 협력기업, 석탄재로 소파블록 만든다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3.11.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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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와 파도 막는 해양구조물 공동개발 자원순환·기후변화 대응 기여 
한국서부발전(주)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대륙에너지기술과 '석탄재 활용 차세대 K-해양구조물 사업화 업무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주)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대륙에너지기술과 '석탄재 활용 차세대 K-해양구조물 사업화 업무협약식'을 지난달 31일 진행했다.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이호석 대륙에너지기술 대표(왼쪽부터)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박형덕)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도형)과 석탄재를 활용한 해양구조물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31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해양과학기술원, 대륙에너지기술과 ‘석탄재 활용 차세대 K-해양구조물 사업화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해양과학기술원은 두 기관이 공동 개발한 ‘석탄재 활용 차세대 K-해양구조물’의 설계·제작 기술을 중소기업인 대륙에너지기술에 이전키로 했다.

공동 개발한 해양구조물은 소파블록과 인공어초, 인공피복석으로 골재의 20%를 석탄재로 대체한 자원순환형 제품이다.

이 가운데 소파블록은 방파제 보호 역할을 하는 테트라포드의 대체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범용성이 좋아 널리 이용되는 테트라포드는 대부분 해외기술로 제작돼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다.

특히, 초강력 태풍 등 이상기후 현상이 늘면서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제품군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서부발전은 기후변화로 방파제 설계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고성능 소파블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지난 2021년 1월 해양과학기술원과 석탄재를 활용한 K-해양구조물 시리즈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국내 특허 3건을 출원·등록하고 인도네시아에도 관련 특허를 등록 중이다. 

서부발전 소파블록은 12 이상의 안정계수를 기록해 성능 목표를 충족하고 6~8 수준인 테트라포드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울대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석탄재 사용에 따른 압축강도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염도 높은 발전소 회처리장의 석탄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철근을 없앤 덕분에 자원순환에도 기여한다.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고려한 형상으로 설계돼 기존 테트라포드보다 인명사고 위험이 낮다.

서부발전과 해양과학기술원은 학회와 자원순환산업전, 빅스포(BIXPO) 발명특허대전,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등에서 관련 기술을 홍보해왔다.

지난 5월에는 해양 분야 전문 설계사와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제품시연회를 열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술을 이전받는 대륙에너지기술은 해양과학기술원의 한·인니 해양과학 공동연구 센터를 활용해 해외수요처를 발굴하고 있고 설계사 등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K-해양구조물은 초강력 태풍에도 방파제를 보호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 기술인 동시에 발전소 석탄재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탄소중립, 순환경제사회 달성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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