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당국과 전력 관련 기관은 전력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철 기간 동안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이하 산업부)는 11월 15일 전력기반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옥헌 전력정책관 주재하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공사, 한수원 등 전력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전력수급관리 사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2023년 12월 4일~2024년 2월 29일)에 앞서 전력 관련 기관이 모여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연료수급 계획 등을 공유하고, 각 기관의 준비사항을 점검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전력거래소) ▲송·배전설비 안정운영 계획 (한전) ▲발전설비 정비일정 및 안정운영 계획(발전사, 한수원) ▲전력수급 안정화 지원 계획(전기안전공사) ▲에너지절약 및 효율화 방안(한국에너지공단) ▲발전용 연료 수급 전망(발전사, 한국가스공사)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올겨울 수급 관리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갑작스러운 북극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강수량도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전력수급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 이옥헌 전력정책관은 “급작스러운 한파, 폭설로 인한 태양광 발전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연료수급 상황 및 핵심설비 관리 현황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작년보다 많은 공급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한전과 발전사들은 겨울철 전력집중(피크)에 대비해 송배전·발전설비의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취약설비 보강 등 사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가스공사와 발전사들은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해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두었으며, 수급 차질이나 가격 급등 상황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계획도 정부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 이옥헌 전력정책관은 “전력은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간산업인 만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참여 기관의 책임감 있는 역할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모든 사전준비를 마치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