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전경일/이하 KARA)는 11월 16일 SETEC 컨벤션센터에서 방사선 분야 산·학·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방사선 과학기술·산업진흥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연차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후원을 받아 국내 방사선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방사선 기술이용 동향 및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방사선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연차대회 개회식에서는 KARA 정경일 회장의 환영사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IAEA 사무국, 일본·중국 방사선협회의 축사가 진행됐다.
정경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래 방사선 기술산업이 새롭게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급속히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관련 시장의 잠재력을 충분히 파악하고, 함께 혁신적 상생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연차대회는 글로벌 미래 주력산업인 우주, 방위산업, 첨단바이오 및 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의 미래 가치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서는 방사선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시상도 이뤄졌다. 테크밸리(주) 김한민 등 산·학·연 전문가 6인과 ㈜일진라드, 대한방사선종양학회가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한국원자력의학원 엄새란 등 5인이 방사선진흥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KARA CEO클럽 주최로 개최된 ‘제1회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팀에 대한 시상이 진행돼 대상 1팀(카이아제), 최우수상 1팀(Skin Restoration), 우수상 2팀(멋쟁이토마토즈, 슬기로운 방과생활)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 300만원, 200만원과 협회장상이 수여됐다.
이어 IAEA 한범수 박사가 ‘세계 방사선 기술·산업 동향 및 우주기술 발굴을 위한 IAEA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주제발표에서는 ▲방위산업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이차전지 4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을 활용해 복합소재 및 첨단기술 등이 개발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방사성 기술의 활용 가능성 및 다각화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국방에서의 방사선 기술(원자력연구원 강필현 책임연구원) ▲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사선 기술의 활용 예(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노수신 소령) ▲방위산업용 복합소재 개발에서의 방사선 기술의 활용(데크카본 김정일 본부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안전을 보장한 우주탐사를 위한 방사선 기술의 활용 가치(인하대 양수근 교수) ▲달 지원 탐사를 위한 방사선계측장비 개발 및 시험(뉴케어 김용권 대표)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방사선 기술 활용(원자력연구원 김계령 박사)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첨단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는 ▲방사선 치료의 발전, 중입자 치료 기술(서울대 박종민 교수)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기술 개발(원자력의학원 김희정 박사) ▲우주방사선의 인체영향 및 급성방사선 증후군 예방·치료제 개발(엔지켐생명과학 김용재 책임연구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반도체·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연구용원자로 중성자 도핑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원자력연구원 박준식 선임연구원) ▲차세대 배터리, 방사선기술을 활용한 반고체 배터리 생산기술(제브 김진형 책임연구원) ▲반도체 품질보증(전력반도체·메모리 반도체)(큐알티 정성수 CTO)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뤄졌다.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회에서는 김용균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 병원 박종민 교수, 엔지켐생명공학 김용재 책임연구원, 원자력연구원 강필현 책임연구원, 뉴케어 김용권 대표이사, 인하대 양수근 교수, 큐알티 정상수 CTO가 패널로 참여해 ‘초격차 시대를 앞당기는 방사선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부대행사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으로 기술 수요·공급 간 정보 교류 및 거래를 위한 ‘방사선 기술이전 상담회’를 개최해 21개 기술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또 기술보증기금 및 서울테크노파크와 지원사업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방사선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주)일진라드, 테크밸리(주), (주)에스에프테크놀로지, (주)스페이스앤빈, (주)에스알에스테크놀, (주)코리아베르톨드 등 방사선 분야 업체가 참여한 ‘방사선기술·제품 홍보관’이 운영됐다. 아울러 방사선 기술에 응용 및 활용되는 연구현황을 소개하는 ‘방사선 기술포스터 전시회’도 마련돼 70종의 기술포스터가 전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