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 결과’ 공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 결과’ 공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1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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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소통협의회, 제도개선 권고사항 발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단장 홍성걸/이하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장 김호철/이하 협의회)는 12월 5일 ‘월성원전(부지 내)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단’은 지질·기계·방사선·토목 등 관련 학회 추천 민간전문가 6인으로, ‘협의회’는 지역주민, 시민단체, 원자력계 등 6인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단은 월성원전 부지 내 고농도 삼중수소 검출 원인 등에 대해 과학적·객관적 조사를 위해 2021년 3월부터 조사활동을 시작해 2023년 8월까지 조사단 회의 52회, 현장조사 72회 등을 수행했으며, 협의회와 공동으로 2차례 중간 조사 경과를 발표(2021년 9월, 2022년 5월)한 바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중간 조사 경과 발표에서 확인한 내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와 외부환경으로의 유출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지하수 유동모델링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이하 SFB) 하부의 차수막은 1997년 보수공사 오류와 2012년 지반보강용 파일로 인해 손상돼 SFB 누설수가 집수조로 유입되는 경로가 차단됐음을 확인했다. 

3호기 터빈갤러리(지하수 집수시설) 맨홀 내 고인 물의 높은 삼중수소 농도(71.3만 Bq/L)는 삼중수소 함유 공기가 물로 전이된 것으로 검증실험(실험기간 2021년 11월~2022년 4월)을 통해 확인했다. 삼중수소 함유 공기는 맨홀 상부의 폐기체처리설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공기가 맨홀로 유입되지 않도록 밀봉했다.

또 과거 1호기 폐수지저장탱크(이하 SRT) 집수조의 누설이 주변 지하수 관측정(WS-2 등)의 삼중수소 농도 상승과 1호기 터빈갤러리 내 감마핵종 검출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1호기 SRT 집수조는 2019년에 보수됐고, 누설시험을 통해 현재 누설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3호기 인근 지하수 관측정(WS-3) 등의 삼중수소 농도 증가 원인은 후속조사를 권고했다.

아울러 1호기 SFB와 SRT 누설을 가정한 지하수 유동 모델링 결과와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의 실측값 등을 분석한 결과, 부지 외부로의 유의미한 삼중수소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각계 다양한 의견을 조사활동에 반영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협의회는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사업자에게는 소내 시설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시·관리 방안 확대와 관측정별 방사성물질 측정결과를 주기적으로 공개할 것을, 규제기관에는 사업자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확인·점검하고 적시에 예방적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현장 규제체계를 정비할 것 등을 권고했다.

조사단과 협의회는 최종 조사 결과 보고서와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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