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국가 기업으로 성장하자”
황주호 한수원 사장,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국가 기업으로 성장하자”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4.0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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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월 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사진)은 1월 2일 시무식에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더 큰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해외 원전 10기 수출, 원전 생태계 활성화, 원전 10기 계속운전이라는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내실을 다지고 미래로 도약하는 2024년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통합경영체계의 완전한 정착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통합경영관리와 엔지니어링체계 전환은 원전 안전성을 높이고 선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초격차 원자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술로 지은 바라카원전 운영체계를 우리의 운영체계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것을 쓰는 이유를 냉철하게 생각해 보자”고 주문했다.

또한 “우리 발전소의 평균 성능지표가 미국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도 따져봐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무 시스템에 익숙해지려면 불편한 점도 있을 것이지만 우리 상황에 맞춰 통합경영관리와 엔지니어링체계를 올바르게 정착시키면 원자력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구성원들이 새로운 체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경제성을 기반으로 한 원전 운영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원전 운영에도 경제성이 기반이 돼야 합니다. 평가 단위를 세분화해서 예산책임 운영체제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개선하고자 한다”며 “판매량과 연계한 예산운영평가제를 발전소 단위로 확대 운영해 손익을 관리할 것이며, 발전소별 목표원가를 부여하는 목표원가제를 통해 발전소별 비용을 표준화하고 사업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합리적으로 사업비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투자 재원이 필요한 만큼 정부승인차액계약 제도 도입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고, 양수발전의 적정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셋째, 초격차 경쟁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공기업이라고 편안히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시대는 갔다. 경쟁력 없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세계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없다. 특히 원전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체코 원전사업 수주 달성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폴란드와 네덜란드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잠재 중점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주 활동을 하고, 해외 사업에서도 목표수익을 달성하는데 주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미래 원자력을 이끌고 갈 혁신형 SMR 기술 개발도 가속화해야 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유치 사업으로 국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공론화 작업도 해야 하며, 해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전방위 마케팅을 시행하고 잠재 수요국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규 원전 건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며 “사업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관리 고도화를 통해 신한울 2호기와 새울 3·4호기를 적기 준공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허가를 조속히 취득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넷째, 원자력의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고준위특별법 법제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원전 10기 계속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도 총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올해를 원전 해체사업 재정립의 원년으로 삼고 해체사업의 표준체계를 확립하고 국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토록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하고, 글로벌 연료 시장의 불안정성과 운영환경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원전 연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원전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때 원전 안전성이 확보되고 미래 성장도 가능하다.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원전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시대 선도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은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단기간 내 REC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을 다양화해서 설비용량을 증대하고, 수력발전소의 설비 관리 능력을 높이고 노후 설비 현대화로 설비 신뢰도를 높여야 하며, 단계별 국산화 실증을 통해 국내 수력과 양수 산업의 기술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을 통한 대규모 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해외 사업 진출을 본격화해야 한다”며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은 원전의 탄력 운전을 위한 중요 요소임을 확인하고 대규모 수소 생산과 원전 운영의 연계성 확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연료전지발전소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모델을 개발하며, 수소융복합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사장은 “이제 더 성장하기 위해 주저함 없이 완전히 변화해야 한다. ‘Change greatly!’, 성장은 변화와 도전을 의미한다”며 “절박한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가슴에서 우러나는 간절함으로 통합경영관리와 엔지니어링 체제를 완전히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와 사가 마음을 모으고 화합하며 성숙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모두가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칭찬받는 한수원이 되자”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국가 기업으로의 발걸음을 크게 내디뎌 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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