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인터뷰]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한윤승 기자
  • 승인 2024.03.05 0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조합, 기술경영인 시대의 과도기 마주했다…100년 大計 준비해야”
취임 1년, 조합원사 권익 위한 물밑작업 시간…성과로 보답하겠다 자신
젊은 차세대 리더들과 어깨 걸며 미래 먹거리 고민하는 포럼 열겠다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신규사업과 더불어 1년간의 조합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신규사업과 더불어 1년간의 조합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년의 시간이 빠르게 소요됐다. 그만큼 바빴다로 이해해 달라. 지난해 3월 취임 후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많은 변화를 갖고자 준비했고 도전했다. 바빴고 다양한 사업을 살피며 도전해왔다. 하지만 당장 눈에, 손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밑작업은 상당했다. 임원을 새로이 영입하면서 조합의 안정적 운영과 영업에도 큰 힘을 받게 됐다.”

문희봉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4일 서울 모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문을 열었다. 조합원사의 권익과 수익,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많은 것, 모든 것을 시행하려고 다했다는 설명이다.

문희봉 전기조합 이사장은 스스로를 “난 성과를 중시하는 행정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조만간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부연도 빼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늘의 자리는 우리 조합의 2024년 새해 신규사업 소개와 더불어 쓴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 취지”라며 “오늘은 많이 듣고 싶다. 조합운영에 있어 미흡하거나 조합원사들의 고민거리 중에(들은 것이 있다면) 좀 부탁한다”고 했다.

기자간담회가 이어지는 중간중간 “조합원이 자랑스러워하는 조합을 만들 것”, “조합원들이 바라는 조합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우리 전기조합은 600여 회원사로 구성된 조직이다 보니 단 한번,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화합을 이룬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각종 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마다 회의를 열고 저도 안건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각종 위원회를 거친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만큼 다수의 의견을 수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런 역할을 위한 1년이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내 생각이 틀렸는지 어떤지, 방향성이 맞는지 어떤지를 점검하고, 주위에 묻고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려 했다.”

조합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설명한 셈이다.

전기조합 이사장직에 도전하면서 지금까지 문희봉 이사장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조합원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확보’였다.

“1년간 전국을 돌며 조합원들과 대화해 보니 600여 회원사 가운데 201명 가량이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리더이며 2세 경영인내지 예정자들이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우리 조합의 소중한 자원으로, 차세대 리더로 성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문희봉 이사장은 이제 1/3에 이르는 전기조합원사 CEO들이 차세대 리더의 시대에서 기술경영인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임을 감지하고 “조합 차원에서 이들을 육성하고 지원하며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기조합 100년 대계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오는 3월 중(간담회 당일까지는 미정) ‘차세대 리더 포럼’을 열어 경영능력 배양 및 기업가 정신 함양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리더들이 2차전지 소재사업의 핵심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갖추도록 조합이 지원, 이차전지 밸류체인 핵심 기업 등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 이들 차세대 리더들의 실력은 ESS 역량을 강화해 전기차 분야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이는 우리의 관심이 낮아서다. ”

문희봉 전기조합 이사장은 끝으로 “내 역할은 조합원의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위해 회원사의 의견을 따라주고 지지하며 애쓰는 자리이다”며 “이들의 우수한 실력을 향상 시키고 활용해 조합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2024년 기존 수익사업을 유지하면서 ▲공동사업 확대 ▲단체표준 확충 ▲기술인력 양성 ▲수출기반 조성 ▲서비스질 향상 등 5개의 주요 사업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