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수명연장은 손해?
월성1호기, 수명연장은 손해?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10.27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희락 의원 “매년 463억원, 10년간 수명연장하면 4,630억원 손실 발생”
한수원,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 근거 “계속운전시 1,395억원∼3,909억원 이득”

▲ 10년의 운영허가 연장을 받은 고리원전 1호기와 계속운전 평가를 받고 있는 월성1호기를 둘러싼 ‘노후 원전’ 폐쇄 논란이 거세다. 월성1호기는 지난 2012년 11월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멈추고, 규제기관의 안전성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월성원전의 모습이다.

정부가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는 월성1호기와 관련해 홍희락 의원은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홍의락 의원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와 한수원 월성본부의 연간 운영비를 분석한 결과 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할 경우 4,630억원을 손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실은 “이런 결과는 지난 2009년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전 전력연구원에 의뢰한 ‘월성1호기 계속운전시 경제성 분석’ 결과보고서에서 10년 수명연장시 1,648억원의 기업이익 발생한다고 밝힌 것과 배치되어 파장이 예상된다”며 “월성1호기를 10년간 수명연장 할 경우 수익은(생산된 전력의 총 판매금액) 약 2조1천억원(2011년 판매단가 기준)이나, 월성본부 전체 운영비를 통해 추산한 중수로 1기의 평균운영비는 약 2,563억원으로 수명연장시 매년 463억원씩 손실이 난다”고 밝혔다.

홍의락 의원은 “지금까지 한수원은 원전의 운영비는 밝히지도 않으면서 경제성이 있다고 국민을 호도해 왔다”며 “노후원전의 운영비를 정확히 밝혀서 수명연장의 경제성을 입증하는 것은 한수원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홍의원은 또 “안전성도 없고, 경제성도 없고, 국민 60% 이상이 반대하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왜 해야 하냐”며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에는 수명연장은 있을 수 없을 뿐만아니라 지금은 오히려 폐로를 준비해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수원은 월성1호기 손실 보도와 관련해 자료를 내고 “경제성 분석은 장기간의 데이터를 평균해 분석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매체에 인용된 자료는 ‘12년 한해만의 비용과 수익 자료로 10년동안의 경제성이 분석되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특히, 2012년은 원전사후처리비가 인상되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해”라며 “2009년 한수원 분석자료에 의하면 계속운전시 미시행 대비 약 1,648억원의 이득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또한 최근(‘14.8)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 자료에서도 계속운전시 미시행 대비 약 1,395억원∼3,909억원의 이득이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