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원대 우라늄 사업 투자, 부실 의혹”
“3,700억원대 우라늄 사업 투자, 부실 의혹”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4.12.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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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슨社 인수 자문보고서, “2015년까지 약 2,727톤 확보 가능”
2014년 현재까지 795톤만 도입, 자문 대비 도입율 29%에 불과

이명박정부 기간인 2009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이 3,700억원대의 해외 우라늄 사업에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국내 도입물량은 795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 간사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은 “한전과 한수원이 2009년 2개 사업에 3,725억 원을 투자했지만 현재까지 회수는 데니슨社의 795톤으로 자문 당시 확보 가능량 대비 29%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전과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데니슨社 지분 인수 당시 자문보고서는 ▲2015년까지 2,727톤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다 ▲대박(homerun)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보고하고, 이사회에서는 ▲우라늄을 자주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 ▲데니슨社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한전이 참여한 지분율만큼은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한전과 한수원이 데니슨社의 지분 19%를 인수하면서 2015년까지 매년 159톤 도입으로 계약을 체결해 도입가능물량은 954톤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니제르 이모라렝 광구 투자 자문에서는 ▲세계적으로 2번째로 큰 광구 ▲한전은 아레바社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 ▲연간 700톤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는 ▲우라늄정광 인수가격이 운영비의 1.2배가 되어 있어 운영비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 ▲지금 우라늄 가격이 가장 비쌀 때다. 앞으로 투자금액 회수에 우려가 있다 ▲한미 전략물자 감축회의라는 것이 있는데 협정이 되면 우라늄 시장이 완전히 붕괴될 것 ▲우라늄 시장이 과잉상태가 되어 당분간 Buyes’s Market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종 수요자가 한수원인데 굳이 한전이 투자를 계속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등의 우려가 있었고, ▲아레바社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태라는 보고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수액과 국내로 도입된 물량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두 사업의 자문사가 ‘맥쿼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쿼리는 MB정부 당시 인천공항 인수와 관련해 정권 핵심부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부좌현 의원은 “도입할 수 있는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도 못하고, 이사회의 우려와 투자위험성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투자를 강행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사업의 자문사가 MB정부에서 정권 핵심부와의 유착 의혹이 있었던 맥쿼리”라고 지적하면서 “맥쿼리가 한전에 공정하고 정확한 자문을 했는지, 한전과 주무부처는 이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했는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이 추가로 확인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9년 투자 우라늄 사업 현황]

사업명

투자일

자문서 내용

회수

투자금(억원)

한전

한수원

캐나다

데니슨사

2009.06.

2015년까지

2,727톤 확보

795톤

630

210

840

니제르

이모라렝

광구

2009.12.

연간 700톤 확보

0

1,730

1,155

2,885

 

 

 

2,360

1,365

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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