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수출길 열렸다
‘SMART’ 수출길 열렸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3.0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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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SMART 현지 건설 및 원자력 인력양성 위한 MOU’ 체결

▲ 중소형 일체형원자로 ‘SMART’ 구조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소형 일체형원자로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양국 간 원자력 인력양성 협력을 한층 강화키로 함으로써 마침내 SMART의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SMART’는 대형 상용원전의 1/10 규모인 100MWe의 중소형 원전으로, 배관 없이 원자로시스템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배치해 배관 파손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전력생산 외 해수담수화, 지역난방, 산업용 열 공급까지 가능하며 건설비용(1조원 내외)이 저렴하고 건설기간(약 3년)도 매우 짧아 경제성이 매우 높은 원자로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은 양국 정상이 입회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사우디 대통령궁에서 ‘한-사우디 SMART 파트너십 및 공동 인력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한국이 독자 개발해 온 SMART를 공동으로 상용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이 축적해 온 원전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배경으로 원자력 인력양성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 

이번 MOU에는 SMART의 사우디 건설 및 해외 공동수출을 위한 건설 전 상세설계(PPE, Pre-Project Engineering) 실시와 사우디 내에 2기 이상의 SMART를 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우디 내 추가 건설 및 제3국 수출을 추진하는 SMART 파트너십 프로그램과 사우디대학에 원자력학과 개설을 지원하고 인력양성 공동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우선 양국은 공동투자로 PPE를 실시하고 사우디 내에 SMART 2기 이상을 건설한 후 양국 법인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회사)를 통해 사우디 내 추가 원자로 건설과 제3국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한 KAIST 주도로 사우디 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원자력 중?단기 집중교육과정을 지원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KACARE와 원자력 인력양성 공동센터를 설립한다.

SMART는 사우디 단독 재원으로 사우디가 SMART Power社에 건설계약을 발주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K.A.CARE·국내 기업·사우디 기업 등이 참여해 건설하는 방식이다. SMART 첫 호기 건설비용은 10억불(1조)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동투자 비율(한국 0.3억불, 사우디 1억불)을 논의 중에 있으며 상세사항은 PPE 계약에서 결정된다.

향후 양국은 1단계 협력인 건설 전 상세설계(PPE)를 위한 협약 체결 진행과 동시에 SMART 수출전담을 위해 작년 12월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SMART Power社를 통해 적극적인 추가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PPE 협약 체결을 통해 SMART Power社와 사우디 간 투자 참여에 대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등 후속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사우디 인력양성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함으로써 상용원전, 연구용원자로, 중소형원자로 등 우리의 우수한 원자력기술의 사우디 진출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사우디 양국은 2011년 정부 간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하고 2013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K.A.CARE 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4년 2월부터 1년 간 SMART 사우디 도입 공동타당성 연구를 수행해 공동파트너십 추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양국 정상회동을 계기로 MOU 체결의 결실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는 2010년 국왕 칙령으로 설립된 장관급 정부기관인 K.A.CARE를 중심으로 2040년까지 전력의 20% 수준을 원전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SMART를 활용해 자국이 겪고 있는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중·소규모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SMART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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