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력, 이제는 공감의 시대다”
“한국 원자력, 이제는 공감의 시대다”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4.28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력산업회의, 28일~29일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최
조석 회장 “원전산업,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주력해야” 강조

▲ 조석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이 2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원자력 국제회의인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  - 원자력 이제는 공감이다’라는 대회 주제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연차대회 첫날인 28일 오전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체코 등 8개국의 원자력정책 입안 관계자, 학계, 연구계, 산업계 인사 등 국내외 원자력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서 조석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평화를 위한 원자력을 넘어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한 원자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자리가 지난 30년의 원자력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30년의 새로운 변화를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원전산업은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주력해야 하겠다”며 “이번 연차대회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원자력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는 해법을 찾는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산업계 일부의 잘못이 전체의 잘못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국민들은 묵묵히 원자력 현장을 지키는 일꾼들을 지지하고 있다”며 원자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원자력이 국민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공유돼야 하며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원자력이 더욱 잘 돼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병주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1979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국내 원자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해 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치하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원전 산업이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원전 안전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원전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관련 정책들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가운데)이 제22회 원자력기술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제22회 ‘한국원자력기술상’ 시상도 이뤄졌다. 한국원자력기술상은 원자력산업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원자력산업 진흥 및 원자력기술 향상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기관별 후보 대상자를 추천받아 외부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 한국원자력기술상(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은 ▲김용덕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 원자로안전연구소 선임연구원 ▲지용대 한전KPS(주) 원자력사업처 부장 ▲박인섭 (주)대우건설 신월성원자력현장 차장 ▲최병전 두산중공업(주) 원자력서비스사업관리2팀 부장 ▲유갑현 (주)센추리 원전사업본부 설계팀장 ▲하창용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팀장 등 6명과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력본부 발전BG ▲구주기술(주) 등 2개 단체가 수상했다.

또 원자력산업의 진흥과 산·학·연 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한국원자력공로상(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상)은 ▲이창노 두산중공업(주) 전무 ▲성풍현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 ▲김현준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정책개발본부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문주현 한국연구재단 원자력PM(단장) ▲이병국 한국수력원자력(주) 기술전략처 원자력정책팀장 등 6명이 수상했다.

아울러 원자력국제협력 활성화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원자력국제협력 유공자 표창(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은 ▲최인길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창연 한국원자력의학원 사무기술원 ▲이정훈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선임연구원 ▲이남진 두산중공업(주) 부장 ▲최재순 한전원자력연료(주) 과장 ▲이성면 한국전력기술(주) 해외개발팀장 ▲하재홍 한국전력기술(주) 주임연구원 ▲정준혁 나우(주) 대표 ▲김중호 한국수력원자력(주) 차장 ▲황종태 한국수력원자력(주) 차장 등 10명이 수상했다.

개회식에 이은 특별강연에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원자력,이제는 공감이다)을 시작으로 ▲Reza Moridi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구혁신부 장관(캐나다 원자력 연구개발 동향) ▲Vaclav Paces 체코전력공사 감독위원회 위원장(체코 원자력에너지 전망) ▲Danial S. Lipman 미국 원자력협회 부회장(미국 원자력산업 현황과 전망) ▲Malcolm Grimston 영국 Imperial College 환경정책센터장(원자력 수용성-대중과 산업계, 누가 비이성적인가) ▲Frederic Jourmes 프랑스 원자력청 국제협력 및 전략본부장(프랑스 원자력산업의 현황과 전망)이 각국의 원자력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또 28일 오후에는 ‘국민공감-원자력의 재시동을 위한 관문’이란 주제로 패널세션Ⅰ이 진행됐다. 패널세션Ⅰ은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Mimi Limbach 태평양원자력협의회 회장 ▲John Barrett 캐나다 원자력협회 회장 ▲Malcolm Grimston 영국 Imperial College 환경정책센터장 ▲Frank Karinda 독일 TUV SUD 국제 PM ▲Tatsunari Iida 일본 지속가능에너지정책연구원 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목진휴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연차대회 이틀째인 29일 오전에는 ‘지속가능 원자력발전을 위한 과제’란 주제로 페널세션Ⅱ가 진행된다. 페널세션Ⅱ는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종호 한수원 엔지니어링본부장(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현황) ▲Duncan Hawthorne 세계원전사업자협회 회장(사업자 관점에서의 원전 계속운전 전망) ▲Kathryn Mccarthy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책임연구원(미국 에너지부의 경수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원자력발전을 위한 지주) ▲Ron Oberth 캐나다 원자력산업협회 회장(국제적인 원전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 방안) ▲Massoud Tafazzoli 아레바 USA 원전 인허가 및 계속운전 책임자(믹미국의 원전 계속운전 절차와 상업용 원전을 위한 해결책) ▲Gerry Frappier 케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 평가분석국장(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 계속운전 허가와 대중 참여에 대한 접근) ▲어근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심사단 PM이 패널로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미래를 위한 원자력’이란 주제로 패널세션Ⅲ이 진행된다. 패널세션Ⅲ은 한도희 한국원자력연구원 미래원자로개발본부장이 좌장을 맡고 ▲하재주 OECD/NEC 원자력개발국장(OECD 국가에서의 미래 원자력 이용 개발) ▲Kazuaki Matsui 일본 에너지종합공학연구소 본부장(저탄소 사회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단장(친환경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 현황과 전망) ▲Francesco Venneri 미국 Ultra Safe Nuclear 사장(성능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신규 원자로 및 핵연료 구상) ▲Jeff Taylor 미국 Westinghouse Electric Company(미국의 에너지 전망과 신규 원전 건설 현황) ▲김지환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본부장(국가 기후변화대응 기술과 원자력의 역할) ▲배성만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문주현 동국대 원자력에너지공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연차대회 기간에는 ‘2015 한국원자력산업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Canadian Nuclear Pavilion, Westinghouse, AREVA, TUV SUD KOCEN 등이 참여해 원자력 관련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오른쪽 5번째)과 조석 한국원자력산업회의 회장(왼쪽 5번째) 등 국내외 귀빈들이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원산은 이번 연차대회 기간 중 연계행사로 ‘한-캐나다 원자력산업 비즈니즈 미팅’을 처음으로 개최해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제3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 개최해 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성 강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제3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
오는 30일 오전에는 연차대회 연계 행사로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일본원자력산업협회, 대만행능급산업협회, 중국핵능행업협회 등 동아시아 4개국 원전산업계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제3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이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30층 쥬피터룸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일본원자력산업협회가 동아시아 지역 산업계 차원의 원자력 안전 관련 논의를 위해 제안해 2013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포럼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과 정확한 정보 공유 채널 확보를 통한 원자력의 신뢰성 회복과 참가국 산업계 간 소통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2회 포럼은 일본에서 개최됐으며, 4회 포럼 개최지는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3회 회의에서 결정된다.

이번 제3회 포럼에서는 각국의 원전 안전성 강화 현황 및 대책 등을 소개하고, 동아시아 지역 원자력산업계 안전공동체 구성에 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 한-캐 원자력산업 비즈니스 미팅
이어 30일 오후에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와 캐나다원자력산업협회(OCI)가 공동주최하는 ‘한-캐나다 원자력산업 비즈니스 미팅’이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 30층 쥬피터룸에서 열린다.

한국과 캐나다의 원전기자재 강소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비즈니스 미팅은 캐나다 원전 기자재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원전 강소기업과의 인적네트워크 구성 및 해외 판로개척 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는 정동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국내 원자력기업 임직원 50여명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구혁신부 장관을 비롯한 캐나다 원자력산업계 임원급 2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현황 및 해외 구매현황 소개를 비롯해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과 Candu Energy 등 16개 캐나다 기업의 현황 및 해외사업 소개와 함께 참석자 간 B2B 미팅이 있을 예정이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