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이하 한수원)과 경주시(시장 최양식) 및 동경주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판보·신수철)는 8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관련 ‘지역발전 상생협력 합의서 체결식’을 갖고 지역상생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지역상생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2012년 11월 운영을 멈춘 월성 1호기 재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 및 상생 기반을 확보하고, 월성 1호기 가동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수원은 이날 합의된 지역상생방안에 따라 1,310억 원을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복지 증대사업과 주민숙원사업 등에 지원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사업자-지역주민 실무협의회를 통해 정해나갈 방침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서명식에서 “이번 합의는 지역주민들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안전 운전과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성 1호기는 지난 2월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2년까지 계속운전을 허가받았다. 월성 1호기는 계속운전을 위한 법적 절차 외에도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스트레스테스트를 추가로 수행해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또한 주민수용성 확보를 위해 주민대표들과 대화를 거듭해 지역상생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