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이하 원안위)는 3월 16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 1호기에 대해 10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월성원전 1호기는 30년 설계수명 완료로 가동정지된 지 32개월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월 26일 제35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2022년 11월 20일까지 계속운전을 허가받았으며,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은 3월 16일부터 재가동을 위한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해왔다.
원안위는 “월성 1호기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재가동 전까지 수행돼야할 7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간 정지(2012.10.29~) 상태였던 점을 감안해 안전관련 밸브 및 펌프 전부를 대상으로 한 성능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자연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키 위한 스트레스테스트 평가 과정에서 도출된 안전개선 사항 중 다수호기 동시사고를 고려한 선량평가프로그램 개발 등 재가동 이전까지 조치해야 할 항목도 적절하게 완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이후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한수원의 스트레스테스트 안전개선사항 이행계획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 1호기는 10일 재가동에 들어가 오는 19일 정상출력(원자력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