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은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산하기관으로 전력계통 미연계지역의 전화(電化)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한전과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간 체결한 이번 ‘MG 활용 전화사업 상호협력 MOU’는 양 기관간의 MG분야 기술교류 및 MG 활용 모잠비크 전화사업 공동추진 및 후속사업 발굴 상호협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민관합동 경제사절단 아프리카 방문행사의 일환으로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의 Radisson Blu 호텔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식을 가졌다. 또한 이날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과 모잠비크 광물에너지부 차관 간 면담에서도 발전사업과 전력망 구축관련 사업의 협력을 협의했다.
또 ‘모잠비크 MG 시범사업’은 MG 적용 최초의 해외 전화사업이자 한전이 국내 기업 최초로 시행하는 아프리카 지역의 전화사업으로, 기공식은 시범사업 대상지역인 마하냐니(수도 마푸토에서 차로 약 2시간 소요)에서 한전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모잠비크 광물자원에너지부 및 에너지기금청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전은 향후 마햐냐니 지역에 태양광발전설비 50kW, ESS(에너지저장장치) 100kWh 등으로 구성된 MG를 올 11월까지 구축해 약 50여 가구 및 마을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전은 마을의 주요 수입원인 목재 및 바이오연료 생산 등에도 도움을 줌으로써 주민들의 에너지 자급수준 및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이번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MG 사업모델을 개발해 향후 모잠비크 내 타 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동시에 북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현지에 적합한 MG 비즈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관련기업들과의 동반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해외 전화사업용 MG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러한 차별화된 MG 비즈모델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그리드(MG, Microgrid)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으로 제어해 외부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백kW~수십MW 정도의 소규모 전력망을 말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한전이 전남 진도군 가사도 에너지자립섬 조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실증을 완료했다.
또 ‘KEPCO 글로벌 에너지벨트’는 아랍에미리트원전 건설을 시작으로 북미-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지역에서의 원자력, 발전, 송배전, 신재생 사업을 잇는 한전의 해외 에너지사업 추진 체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