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SVC’ 개발…국내 기업 최초 실계통 적용
LS산전, ‘SVC’ 개발…국내 기업 최초 실계통 적용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5.08.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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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Nikko동제련 온산공장 변전소에 ±100MVar ‘스마트 SVC 센터’ 구축 완료

▲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 왼쪽 3번째)와 김영훈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장(전무, 왼쪽 4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열린 ‘LS-Nikko동제련 ±100MVar SVC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LS산전이 전기 송·배전 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SVC(무효전력보상장치, Static Var Compensator)를 개발, 국내 기업 최초로 실계통에 적용한다.

LS산전은 지난 21일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 154kV 변전소에 ±100MVar(Volt-Ampere Reactive, 무효전력 단위) 규모의 SVC 구축을 마무리하고, ‘스마트 SVC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SVC는 전력 송·배전 시 손실되는 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전력회사와 철강회사는 물론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해주는 유연전송시스템(FACTS, Flexible AC Transmission System)의 핵심 설비다. 싸이리스터(Thyristor)라는 반도체 소자 기기로 전력변환기술을 적용해 교류계통이 갖는 전력손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는 또 다른 기술인 HVDC(초고압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 분야 국내 대표기업으로, HVDC 핵심설비인 싸이리스터 밸브 기술을 활용해 SVC 국산화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전력계통은 대단위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수도권 등 대도시에 공급해야 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송전과정에서 전력 손실이 많고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발전소와 철탑을 증설해야 하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국민 거부감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계통 안정화도 유지할 수 있도록 유연송전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이며, 이에 따라 시장도 급성장해 오는 2022년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규모는 약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연전송시스템 시장은 현재 한전, 철강회사를 통틀어 연 평균 약 3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SVC의 경우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ABB(스웨덴), TEMIC(일본) 등 해외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의 경우 전기로를 활용한 주조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사용함에 따라 전력계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법적으로 유연전송시스템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신뢰성과 가격적 장점이 큰 SVC를 선호하고 있다.

LS산전은 LS-Nikko동제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SVC 설비 가압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제련공장 변전소에서 SVC를 실제 운용해 한전,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국산 SVC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는 “유연송전시스템 핵심 설비인 SVC 국산화 및 상용화를 통해 기존 HVDC와 함께 전력전자 기반 송전 솔루션의 풀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라며 “외산 기술이 독식하고 있는 SVC 시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장기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유연송전시스템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LS산전이 LS-Nikko동제련 온산제련소에 구축 완료한 SVC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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