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 둥지 튼 ‘서부발전’
태안에 둥지 튼 ‘서부발전’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5.09.02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동반 이주율 43% 전국 최고
조인국 사장도 전입신고 마쳐
태안군민 환영 속에 300여명 이전

▲ 조인국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오른쪽)과 임원 및 처장들이 지난달 31일 태안군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첫출근 하는 직원들과 악수하며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으로의 본사 이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처장(3직급) 이상 임직원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직원들의 첫 출근을 환영하는 인사를 전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웃음)”

정영철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 관리본부장은 31일 본사이전 후 첫 출근 아침 풍경을 이처럼 설명했다.

정영철 본부장은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이 출근 첫날 가장 먼저 챙긴 일이 주소지를 태안군으로 이전한 일이라며 저녁에는 본사 이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며 파이팅을 외쳤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발전 임직원은 국가 에너지산업을 선도해온 서부발전 임직원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태안군과 상생협력을 실현하고 국민행복을 창조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와 함께 본사 이전으로 협력중소기업이나 협력기업들의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총 발전설비 10.2%에 해당하는 930k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지난 822일과 31일 두 차례에 나눠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 조인국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 지난달 31일, 퇴근 후 전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모습.
가족동반 이주율, 부산·대구 등 대도시 앞질러43% 전망=서부발전은 여느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과 달리 핵심 발전설비가 위치한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에 대해 정영철 본부장은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서부발전 임직원의 의지라며 성공적인 태안 정착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재능기부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책임(CSR)활동을 펴며 지역민들 속에 융화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31일 첫 출근해 태안군수를 비롯해 만난 기관장들이 한결같이 본사 직원은 물론 가족을 동반한 직원들의 이주율을 높여야한다는 바람을 들을 수 있었다기혼 직원 221명 가운데 33.5%74명이 본사이전과 함께 동반 이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주계획이 다르지만 연말에는 43%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에 따르면 20153월 현재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임직원의 가족동반 평균 이주비율은 23.1%로 서부발전의 가족동반 이주비율(33.5%)은 부산(28.5%), 대구(28.1%) 전주·나주(27.3%) 등 대도시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치다.

특히, 서부발전처럼 대도시 인근보다 중소 혁신도시에서 가족동반 이주비율은 원주(11.5%), 진천·음성(15.3%), 김천(18.1%)10명 중 1~2명만 가족과 함께 이전한 것에 비교해 봐도 세배이상 달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로 동반성장 이끌 것=태안군과 일체감 조성을 위해 서부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궁극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일찌감치 태안군과 산업혁신운동을 펼쳐 지역내 영세한 기업체에 경영컨설팅은 물론, 설비지원을 해왔다.

정문용 동반성장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매출 30억원 이하, 20명 미만의 사업장 10곳을 선정해 13,000만원 규모의 설비지원과 경영컨설팅 전문가를 투입하는 등 산업혁신운동을 폈다“19개의 생산성 향상 과제 수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달 9월부터 시행 예저인 2차년도 지원사업을 태안군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으로 명명하고 사업비도 5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지원기업도 50개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기업이 실제 원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이 지난달 31일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사진은 본사 사옥 조감도.
서부발전은 지난해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향상 등 전분야에 걸쳐 21.5%의 개선효과를 보였고 평균 재무성과도 기업당 25,000만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품질부분에 있어서는 30% 이상 향상되는 등 개선되는 점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영철 관리본부장은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주거환경과 비교해 문화시설이나 교육환경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재능기부를 비롯해 사회봉사활동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우리가 담당할 게 많다불편한 것보다 우리가 태안군민과 일체감을 조성하고 태안군에서 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