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밀양 송전탑 반대위, 전문가협의체 구성 합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던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건설 공사가 40일 동안 중지됐다. 공사 강행 방침을 내걸던 한전과 물리적 저지를 해오던 밀양 반대대책위가 ‘전문가협의체’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력공사와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는 데에 합의했다며 향후 40일 동안 공사를 중단하고 협의체에서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전문가협의체’는 한전(3명), 반대대책위(3명), 국회(3명) 등이 추천한 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 협의체는 앞으로 40일 동안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찾게 된다.
한편,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밀양 송전선로 문제를 국민소통과 행복 등의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발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