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으로 나선 ‘BNF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연어’
강으로 나선 ‘BNF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연어’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6.10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전산업 리딩기업<2> 플랜트 S/W 전문회사 BNF테크놀로지(주)
발전 플랜트에서 석유화학, 담수화, 철강 등으로 시장 확대 나서

▲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BNF테크놀로지(주)의 본사 사옥 전경

연어의 고향은 강이다. 바다에 나가 성장기를 보낸 후 다시 강을 거슬러 올라와 새끼를 낳은 어미 연어들은 생을 마감한다. 강 상류에서 태어난 연어들은 다시 강을 따라 바다로 향한다. 프로세스 플랜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BNF테크놀로지’라는 회사의 올해 무대는 강(River)이다. 도대체 무슨 말일까?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를 꿈꾸는 BNF테크놀로지(주)(대표이사 서호준)는 지난 2000년 11월 10일 원자력연구원에 딸린 조그만 ‘우물’에서 태어났다. 이 회사의 기업비전은 ‘Well-PRO’다. 아주 뛰어난 프로페셔널이란 뜻과 더불어 Well(우물)→Pond(연못)→River(강)→Ocean(바다)으로 이어지는 물의 순환 경로처럼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BNF테크놀로지’는 올 초 발행한 사보를 통해 “2013년은 연못을 나와 강으로 가는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이 회사가 말한 ‘우물’은 지난 2000년 회사설립에서부터 2010년까지의 시기를 말하며 ‘연못’은 20011년~2012년까지를 빗댄 말이다.

서호준 대표이사는 사보에서 “우리 회사의 제품 라인업은 이제 발전 단계를 벗어나 정유화학 등 프로세스 플랜트의 ‘강’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015년 강에서 2018년 마침내 ‘바다’에 접어들면 우리는 전 세계 프로세스 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대로 솔루션과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NF테크놀로지는 2012년 한해를 프로세스 플랜트 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의 해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연못을 벗어나 강으로 향하는 물길 어디쯤에 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해였다는 것이다.

■사우디, 인도를 시작으로 미국, 쿠웨이트 등 해외시장 다변화
BNF테크놀로지는 발전 플랜트 뿐만아니라 담수화, 석유화학, 정유, 철강, 알루미늄 및 기타 플랜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 플랜트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왔다. 그 결과 ARIDES(설비 제어감시 시스템), PRISM(운전정보 시스템), PHI(개별기기 및 종합 플랜트 건강상태 감시 시스템), OMS(운전여유도 감시 시스템), TAS(불시정지 원인 추적 시스템), BTMS(보일러튜브 정비 관리 시스템), ECOMS(연료 운영관리 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BNF테크놀로지의 이런 노력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기업 경쟁력 대상’을 비롯해 장영실상,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수상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원자력을 비롯해 화력 등 발전플랜트 시장을 기반으로 이 회사는 2011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문을 두드렸다. 이 시기 설립한 인도지사는 해외시장의 문을 여는 전초 기지다.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사우디와 인도에 ARIDES, TIS(OMS+TAS), PHI를 설치해 그 성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미국 UT Austin 산하 발전소와 쿠웨이트의 PIC(석유화학), KNPC(정유)에 PHI 파일럿을 설치해 이를 진행하고 있다.

BNF테크놀로지는 아울러 두산중공업, KOPEC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발전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발전시장에서의 기술검증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담수화, 철강 등 기타 플랜트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 서호준 BNF테크놀로지(주) 대표이사
■서호준 대표이사 “단결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여정과 마주할 것”
서호준 대표이사는 사보에서 “지난 우물과 연못에서의 생활은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뤄낸 성과 또한 대단했다”면서 “BNF테크놀로지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작은 결과물들이 모여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세계 산업 발전에도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올해를 핵심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서호준 대표이사는 지표 중심의 경영 강화를 천명하고 개선을 위한 소통에 주력하겠다며 단결을 통해 새로운 도전의 여정과 마주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서 대표이사는 “올해는 저 역시 개인적인 것을 잠시 미루고 회사와 스스로를 일치시키는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가다보면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겠지만 실망하지 않고 제자리에 올 수 있도록, 그래서 한해를 마칠 때 열심히 잘했구나, 가능성이 있구나 확신할 수 있는 1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