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필리핀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시장 진출
LS산전, ‘필리핀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시장 진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6.07.2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기업 최초 1,633만 달러 규모 ‘마닐라 도시철도 3호선 사업’ 수주

▲ LS산전이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3호선에 적용할 CBTS 지상시스템(왼쪽)과 차상시스템.
LS산전은 지난 20일 (주)한화가 발주한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 3호선 신호교체 사업’을 1,633만 달러(약 190억 원)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유럽 기업들이 주도해온 ‘필리핀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 시장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필리핀 교통부(DOTC,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 Communication)가 추진하는 마닐라 도시철도 3호선 유지보수 및 열차제어 교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노후화된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다.

(주)한화는 이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LS산전은 관련 열차제어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LS산전은 마닐라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총 13.4km 구간에 걸쳐 CBTC(Communication Based Train Control,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자사 독자 솔루션 브랜드인 LTran-CX(엘트란 씨엑스, LSIS Transportation CBTC system)를 공급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총 2년이다.

‘LTran-CX’는 LS산전이 지난 2014년 개발한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브랜드로 열차의 차상시스템과 지상시스템 간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정보를 주고받아 열차 제어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선행열차와 후속열차 상호 간 위치 및 속도를 파악하고 차상에서 직접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이동폐색 방식(Moving Block)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정폐색 방식(Fixed Block)이 일정 구간에 걸쳐 선로에 내장된 궤도회로를 통해 열차 속도를 제어한다면 이동폐색 방식은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간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신호정지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열차 운행속도 향상은 물론 운영 효율성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LS산전 측은 이미 지난 2014년 LTran-CX의 안전성 최고 등급인 ‘SIL(Safety Integrity Level)4’를 획득한 만큼 발주사로부터 안전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 사업 수주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도시철도 신호·전력(E&M)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연간 약 1.2조 원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정부 주도의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개선 사업이 활발한 만큼 해마다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한화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필리핀 아레나 돔 공연장 건설, 필리핀 국방부에 국산 방산품 수출 등 한화가 오랜 기간 필리핀 정부와 쌓은 신뢰의 바탕 하에 본사, 마닐라 지사, LS산전이 긴밀히 협조해 수주한 결과”라며 “향후 마닐라 LRT 6호선,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을 LS산전과 같은 국내 유수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수주·추진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LS산전 관계자는 “유럽 신호업체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필리핀 도시철도 시장에 진출한 것은 물론 이 사업을 통해 향후 발주되는 관련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한 것이 큰 의미”라며 “교통체증이 심각한 동남아의 경우 대안으로 도시철도 시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