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그간 최신 태양광 제품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시험할 메가와트(MW)급 대규모 국가실증단지의 구축을 건의해 왔으며, 이에 산업부는 2014년부터 국가실증단지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행복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세종청사에 구축되는 태양광 실증단지는 메가와트(MW)급으로는 국내 최초이며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는 4번째다. 산업부는 태양광 실증단지를 연내 착공해 2017년 1분기 내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기업들은 국내 대규모 실증단지가 없어 태양광 모듈 실증연구를 위해 해외에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실증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국가실증단지에서 신뢰성 검증 및 인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기업은 확보한 장기 테스트 결과를 활용해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번에 행복도시 세종(충청)을 포함해 경산(영남), 나주(호남) 지역에 MW급 실증단지 3곳을 동시에 구축하고, 각 단지별 실증 방식과 내용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실증단지 구축으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 실증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실증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인근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의 동·하절기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함으로써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이번 태양광 실증단지 구축으로 행복도시 세종은 명실상부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자족도시로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