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17년 영업이익 7,000억원’ 목표
대우건설, ‘2017년 영업이익 7,000억원’ 목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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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매출 10조9,857억원, 영업손실 5,030억원 기록

대우건설은 2016년 연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별도기준) 매출 10조9,857억 원, 영업손실 5,03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국내와 해외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10조9,857억원으로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하며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지난 해 발표된 수주산업회계 투명성 제고방안에 따라 엄격하고도 보수적인 기준으로 추정한 준공예정원가율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사우디 자잔 플랜트현장과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의 손실반영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 자잔 현장에서 발주처의 사업부지 인도지연과 설계변경 요청에 따른 공기연장 및 비용 증가가 있었으며, 전체 공사기간 준공예정원가를 외부기관에 검토 받아 4,500억 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알제리 RDPP 플랜트현장에서도 부지인도지연 등으로 인한 1,100억 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적집계는 신뢰할 수 있고 측정 가능한 금액에 대해서만 도급증액에 반영한다는 기준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서류상 확정되지 않은 클레임, 체인지오더(발주처의 변경계약) 금액 등은 실적에 반영치 않았다”며 “두 현장의 클레임 환입이 이뤄지면 대규모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잔 현장에서 공동사와 함께 진행 중인 클레임 규모는 6,000억 원, RDPP 현장의 클레임 규모는 1,500억 원 수준이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 미청구공사 규모도 2015년 말 9,045억 원에서 2016년 말 5,414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이후 지정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과 함께 해외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새로운 기준에 따른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해 회계관련 불확실성이 정리됐다”며 “건설업 회계처리방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6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현금흐름 플러스 2,401억 원, 2016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7,492억 원을 유지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도 2,000억 원 규모의 북경 캠핀스키 호텔지분, 파가니카 CC 등 비핵심자산 및 지분 매각과 울산 S-Oil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으로 2,000억 원을 조달하는 등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한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대규모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목표는 매출 11조4,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이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토목 등 민간·공공부문의 호조로 수익성이 좋은 국내사업 매출비중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매출 증가와 함께 국내사업 매출비중이 73%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잠재손실을 모두 반영한 해외부문도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프로젝트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장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영업이익 목표에는 약 8,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해외 클레임 중 환입되는 부분과 설계변경으로 인한 미확정분을 포함하지 않아 실제 성과는 목표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안정적인 국내사업 매출비중을 높이고 해외에서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수익성 좋은 개발형 투자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의 체질개선을 강도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원가절감을 통해 회사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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