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과 가장 인접해 있는 길천마을의 낡고 오래된 마을회관이 고리원전의 지원으로 최신식 마을회관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이하 고리원전)는 15일 오전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 ‘길천마을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창호 길천마을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 오규석 기장군수, 김대군 기장군의회 의장, 김쌍우, 정동만 부산시의원, 김정우 기장군의원, 기장경찰서장, 소방서장 등 외빈과 노기경 본부장을 비롯한 고리원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마을회관 준공을 축하하고, 길천마을의 발전과 발전소의 안전운전을 기원했다.

길천마을회관은 고리원전이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존의 낡은 마을회관을 허물고 지난해 9월말 공사를 시작해 6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건축면적 83평, 연면적 250평으로 지상3층 규모로 민원실, 이장실, 휴게실, 부녀회·청년회 사무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또한 마을회관에는 주민들의 휴식과 자치활동을 위한 공간은 물론 향후 주민 공동사업에 활용할 마을기업 사무실도 마련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창호 길천마을 이장은 “새로운 마을회관 준공은 길천마을의 도약과 날갯짓의 시작”이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분들의 지혜를 모으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당당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40여 년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고리원전과 길천마을은 상생과 소통을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며 “오늘 마을회관 준공식은 향후 마을이 한 단계 발전하는 출발점으로 살기 좋은 마을로의 대변신을 알리는 계기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상생의 방안을 서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