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3·4 CLP 두께기준 미달, 한빛 4 공극으로 배면부식 발견”
“고리 3·4 CLP 두께기준 미달, 한빛 4 공극으로 배면부식 발견”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7.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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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 배면부식 관련 중간 점검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ontainment Liner Plate, CLP).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이하 원안위)는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ontainment Liner Plate, 이하 CLP)를 보유한 全 원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CLP 건전성 검사 과정에서 고리원전 3,4호기는 부식 없는 CLP 두께기준(5.4mm) 미달이 발견됐으며, 한빛원전 4호기는 콘크리트 미채움부(공극)로 인한 배면부식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원안위의 점검결과에 따르면 고리원전 3호기는 279개소, 고리원전 4호기는 80개소에서 CLP 두께기준(5.4mm) 미달이 발견됐다.

또한 배면부식에 의한 두께기준 미달(고리원전 3호기 208개소, 고리원전 4호기 11개소)은 기존에 보고된 것처럼 시공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고리 3호기 3개소, 목재 등)의 수분 혹은 시공과정에서의 장기간 노출에 따라 유입된 수분·염분으로 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벽체 최상단’과 ‘CLP 13단’은 일반적으로 돔타설 전에 중량물 등을 원전 내로 옮겨야 함에 따라 격납건물 외벽 최상단은 벽체 타설 후 돔 타설 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외부에 장기간 노출된다. 또 ‘CLP 2단’은 작업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CLP 표면 잘못된 위치에 설치된 부착물 재배치, 스터드볼트 청결화 작업)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이 소요돼 외부에 장기간 노출된다.

아울러 부식 없는 두께기준 미달(고리원전 3호기 71개소, 고리원전 4호기 69개소)은 시공과정에서의 작업관리 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리원전 3·4호기는 시공당시 기록을 확인한 결과, 시공작업 편의를 위한 임의부착물(인양고리 등) 제거 및 표면 녹 제거 시 과도한 그라인딩(Grinding) 작업으로 인한 국부적인 두께감소 등이 발견됐다.

원안위는 향후 부식부위는 새로운 CLP로 교체할 예정이며, 부식 없는 부위(최소 4.38mm)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에 따른 공학적 평가를 통해 CLP의 건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교체 범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KEPIC MIE 3122.3 및 3511.3’은 결함이나 열화로 CLP 모재의 국부적인 두께감소가 호칭두께의 10%를 초과해 감소했을 경우 공학적 평가를 통해 구조적 건전성을 확인하거나 보수·교체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 최상단 시공상태 개략도.
이와 함께 ‘한빛원전 4호기’에서는 벽체 CLP 최상단 구간에서 두께기준 미달 부위(120개소)가 발견됐다.

원안위에 따르면 CLP 샘플의 절단 결과, CLP 뒷면 일부 구간(18.7cm x 1~21cm)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공극) 이 부분에 수분이 투입돼 CLP 배면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판단되며,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이유는 시공과정에서 다짐작업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원전 4호기와 유사한 시공작업을 가진 원전(한빛원전 5·6, 한울원전 3·4·5·6, 신고리원전 1·2, 신월성원전 1·2 등 총 10기) 중 정지돼 있는 원전(신고리원전 1, 한울원전 5, 한빛원전 6)에 대한 점검에서는 공극발생 징후 및 배면부식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안위는 향후 한빛원전 4호기는 안전성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콘크리트 공극 및 CLP 부식부위를 보수한 후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ILRT) 등으로 원전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사한 시공작업을 가진 원전들은 한빛원전 4호기 및 정지원전의 공극유무,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치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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