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KEPCO E&C/대표이사 직무대행 김종식)과 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한기컨소시엄)는 지난 1일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약 780만 유로(약 113억 원) 규모의 중앙연동제어장치의 설계 및 구매, 시운전 턴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기컨소시엄은 ITER 국제기구로부터 국내외 원전 사업에서 개발·적용중인 제어계통 설계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화된 사업수행 경험을 인정받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경쟁국을 물리치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윤순철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은 “작년 10월 계측제어시스템 네트워크 설비용역 수주에 이어 관련 ITER 계측제어분야의 대형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ITER 사업에서 한전기술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국가핵융합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첫 번째 해외 협력사업으로, 국가핵융합연구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한 것은 물론 중소기업(모비스)과의 상생협력을 구현했다는 점도 큰 특징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기술은 작년 4월에도 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원전 4기 규모의 케이블 설계 및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케이블 엔지니어링 지원 용역’ 국제경쟁입찰에서도 알스톰(ALSTOM), 세젤렉(CEGELEC), EA(Empresario Agrupados)/타타(TATA) 컨소시엄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또한 한전기술은 2008년부터 ITER 국제기구로부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500억 원 이상의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원전사업에서 축적된 설계기술을 통해 미래 에너지 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