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탈원전 정책’ 반대 활동 본격화
자유한국당, ‘탈원전 정책’ 반대 활동 본격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7.08.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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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등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탈원전 정책 졸속 진행, 40년 원전기술 死藏 위기” 지적

▲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16명은 지난 17일 울주군 소재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 김병기 노조위원장 등 한수원 관계자들과 만나 신고리 5,6호기 건설현황을 청취하고,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16명은 지난 17일 울주군 소재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이관섭 한수원 사장과 김병기 노조위원장 등 한수원 관계자들과 만나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황을 청취하고,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김형섭 새울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현황을 보고받고,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와 관련한 한수원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고리원전 5,6호기는 8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공사가 29% 정도 진행 중인 가운데 공론화를 위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며 “한수원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회사와 노조가 하나가 돼 싸우고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할 것이다. 여러분의 외로운 투쟁에 힘이 되고자 왔다”며 “대만 원전 포기 정책과 한국의 원전 포기 정책이 똑같은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또한 “한국의 원전 포기 정책이 아무런 준비 없이 졸속으로 진행돼 지난 40년간 축적돼 온 원자력 기술이 사장(死藏)될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라 전력공급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도 않고 원전 포기 정책을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의 원전 기술 사장(死藏)은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도 탈원전 정책에 대한 공격적인 활동의 준비 차원에서 이곳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원전 정책이 올바르게 가도록 자유한국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내려오기 전에 ‘신고리 5,6호기 중단은 불법’이란 보고서를 보고 왔다. 당에서는 이해당사자가 아니라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한수원노조에서의 소송 제기는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원전 정책이 바로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채익 의원 또한 “한수원 노사가 적극 협력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신고리원전 5,6호기는 지역에서 자율유치 것으로 건설이 중단되면 지역경제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한수원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임해 달라. 우리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의원은 “산업부 장관 시절에 세운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 뒤집은 것을 보고 황당했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머리가 빈 것이 아니냐”고 질타하면서 “원전을 신재생, LNG발전으로 대체하면 전기요금 당연히 오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현 정부가 온실가스 대책도 없이, 전력수급 대책도 없이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또 해외에서 원전을 적기 준공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는데 그렇게 우수한 원전 기술력을 사장(死藏)시키려 하고 있다”며 “탈원전 정책은 무모한 정책이고 국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이다. 대책 없는 짓 안했으면 하고 산업부 장관 출신으로 애가 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산업부 장관 시절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원전 해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였다. 그때 고리 1호기 계속운전을 진행했으면 보상 문제로 한수원도 입장이 곤란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향후 고리 2,3,4호기는 최소 한 번은 계속운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겸 울주군당협위원장은 “가장 최신 기술로 건설되고 있는 신고리원전 5,6기를 중단할 거면 오래된 고리 2,3,4호기부터 먼저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관섭 사장이 직을 걸고 원전의 필요성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국민들의 이해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이 계속 되었으면 하고, 건설이 재재되더라고 업체들이 입은 피해는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기 한수원노조위원장은 “법에 따라 진행되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막는 것은 잘못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여부는 공론화 대상이 아니고 법에 의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장기적인 탈원전 정책을 위한 논의에는 노조도 얼마든지 참여할 의사가 있지만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은 반대하며, 건설이 재개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공론화 시작과 함께 밝힌 대로 원자로건물 78피트까지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으로 당초 8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우천 등의 이유로 공정이 늦어져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사 일시중단 기간 동안 철근 등의 부식을 막기 위한 작업도 게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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