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첨단방사선연구소는 4일 중국 최대 구제역 백신 개발 및 생산 연구소인 중국 란저우수의연구소와 돼지, 소, 닭 등 가축용 백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방사선융합기술 이용 백신 개발 ▲구제역, AI 등 고위험성 병원체 백신 개발 및 임상평가 ▲개발 전문인력 교류 ▲방사선 이용 가축 의약품ᐧ사료 개발 ▲한·중 백신시장 진출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한 원자력연구원은 임상용 박사팀이 개발한 동물용 백신을 란저우수의연구소 임상실험센터에서 실험해 후속 연구 및 실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백신은 기존 화학 백신 보다 제조시간을 2배 이상 단축시킬 수 있고, 화학물질로 인해 효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원자력연구원 임상용 부장은 “국내 가축 백신 시장의 60%를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국산 제품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을 활용한 백신 개발 및 상용화 연구에 노력해 가축 질병을 예방하는 데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