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잇단 안전사고 늑장 대응?
중부발전, 잇단 안전사고 늑장 대응?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3.12.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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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발전 및 건설현장 아우르는 종합대책 절실

▲빛바랜 ‘행복동행 Safety 4U’=한국중부발전이 11월 6일 충청남도 보령화력본부에서 최평락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안전경영보고대회’를 갖고 혁신안전운동인 ‘행복동행 Safety 4U’를 선포했다. 이 운동은 오는 2020년까지 ISRS-C 9.0달성 및 글로벌 30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SPC 및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행복동행 Safety 4U’ 운동이 빛을 바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이하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SPC 현장에 이어 발전소 건설현장에서도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11월 26일 중부발전 SPC사인 현대그린파워 발전소에서 가스유출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중부발전에서 파견돼 근무 중이던 A차장을 비롯한 8명이 사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아울러 지난 6일 오후 3시 40분경에는 신보령 1·2호기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김모씨가 46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꼭 10일 만이다.

하지만 9일 현재까지 중부발전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 안전관리 책임…모르쇠로 일관=중부발전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그린파워, 중부발전이 발주자로 건설하고 있는 신보령 1·2호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중부발전 관계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주주이자 발주자이지만,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중부발전의 C관계자는 “신보령 1・2호기 건설현장은 지난 2년 동안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무사고 관리 현장이었는데…”라며 이번 안전사고를 안타까워 할 뿐 안전관리 책임에 대해서는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건설업체와 하도급 업체 간의 안전사고를 준수하고 이행했는지의 문제”라며 안전관리 책임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현대그린파워 부생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해 중부발전의 D관계자는 “산업재해 현장이 중부발전 현장이 아닌 만큼 중부발전과는 관련이 없다”며 “안전관리 책임을 우리(중부발전)와 연관 지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부발전에서 파견한 A차장에 관해서도 “현대그린파워가 책임질 몫”이라고 밝혔다.

■ 안전품질 부서장, 대책 논의 全無=최근 발생한 안전사고를 비추어 볼 때 발전소 건설현장은 물론,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SPC와 발전정비 현장을 아우르는 종합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부발전이 11일 안전품질 업무를 담당하는 전 사업장의 부서장이 모인 가운데 종합적인 대책회의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 한 관계자는 “SPC 사업장이며 건설현장에서 연이은 안전사고가 이어지자 CEO가 중부발전 사업장은 물론, SPC까지도 포함한 안전대책을 주문한 상태”라며 중부발전이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11일에야 “안전품질 업무를 담당하는 전국 부서장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전국에서 안전품질을 관리, 담당하는 부서장들이 모이는 만큼 중부발전의 전사적인 종합안전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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