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3일부터 6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경제협력 강화 및 원전 수주 지원 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차관은 3일부터 4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개발부 예드비가 에밀라비치(Jadwiga Emilewicz) 장관, 총리실 피오트르 나임스키(Pior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명대사를 만나 양국 간 산업·원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차관과 개발부 예드비가 에밀라비치 장관은 최근 두 차례(2018.2, 2019.10) 개최된 정상회담과 연계해 경제협력 대상을 교역과 투자증진뿐 아니라 인프라·에너지·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자주포에 이은 방산협력 확대, 원전분야 협력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를 설명했다.  

정 차관은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사와의 만남에서는 양국이 원전분야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져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폴란드의 신규 원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폴란드 에너지부는 오는 2043년까지 6기 규모의 원전 도입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원전수출협회는 5일 바르샤바에서 ‘한-폴 원전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업차원의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폴란드 원전기업인을 대상으로 한국 해외원전사업 현황과 한국형원전 및 한국 원전기업을 소개하고, 폴란드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차관은 또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국제에너지기구(이하 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해 ‘에너지의 미래 구축(Building the future of Energy)’을 위한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IEA는 매 2년마다 30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들과 주요 에너지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각료이사회를 개최해 전 세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에너지의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로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에너지전환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 에너지안보 확대,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 등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정 차관은 “한국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에너지산업을 국가 혁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에너지안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IT를 기반으로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분야에 적용한 가상발전소(VPP) 및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소규모 국민DR 시장 확대,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등 다양한 신서비스와 시장을 활성화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석유, 가스, 전력 등 에너지 수급과 시장의 안정성과 관련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비상시 지역·다자 차원의 국제공조체계 정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차관은 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미국 등 주요 국가와 양자협의를 갖고 에너지관련 현안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