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승진관련 뇌물수수 투서 받고 조사…최평락 사장 저녁 8시까지 간부들과 장고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지난달 중순, 인사 발령 때 돈이 오간 내용을 기록한 투서를 접수하고 2월 25일 직원 2명을 보령화력발전소로 파견해 뇌물공여와 관련된 20여명을 모두 불러들여 조사를 벌였다. 이어 2월 28일에는 안경재 기술본부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아직 이번 투서 사건을 조사중이다.
안경재 기술본부장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6일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본사 처장급이상 간부들과 저녁 8시까지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안경재 기술본부장이 보령화력본부에 근무하던 당시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며 “아는 게 없어 할 말이 없다. 감사원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경재 기술본부장의 사직서 제출여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경재 기술본부장이 인사비리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묵묵히 임무를 다해 온 대다수 중부발전 직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방 사업소 관계자들은 감사원이 중부발전 임직원 20여명을 상대로 폭넓은 감사를 벌인 소식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중부발전이 인사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며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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