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수출형 원전 ‘APR1000’,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 취득
유럽수출형 원전 ‘APR1000’,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 취득
  • 박재구 기자
  • 승인 2023.03.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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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전의 유럽요건충족설계로 유럽시장 진출 우위 확보
한국원전 안전성·경제성·건설성 등 세계최고 기술수준 입증
이승철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왼쪽)이 3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APR1000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서’를 전달받은 후 마뉴엘 카라스코 EUR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철 한수원 품질기술본부장(왼쪽)이 3월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APR1000 유럽사업자협회 설계인증서’를 전달받은 후 마뉴엘 카라스코 EUR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하 한수원)은 3월 2일(현지시간) 유럽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로써 ‘APR1000’은 EUR(유럽사업자요건, European Utility Requirements)을 요구하는 원전 수출시장에서 추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1991년 창설된 유럽사업자협회(이하 협회)는 유럽 12개 나라 13개 원전사업자로 구성돼 있으며, 신규원전 설계를 표준화해 회원국들이 이를 유럽의 표준 입찰요건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EUR 인증은 협회가 유럽에 건설될 신형경수로의 표준설계에 대해 안전성 및 경제성에 대한 요건을 심사하는 제도로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유럽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안전 및 성능요건 등을 충족시켰다는 의미다. 

APR1000 노형은 IAEA, WENRA(Western European Nuclear Regulatory Association, 서유럽 원전 규제자협회) 등의 최신 안전 기술기준을 적용해 유럽 요건에 맞게 현지화한 노형이다. 체코,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시장에서는 입찰요건으로 최신 EUR을 반영한 노형을 요구하고 있다.

한수원은 EUR이 요구하는 20개 분야, 5000여개의 요건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심사문서와 질의응답을 통해 EUR 인증 심사 가운데 최단기간인 22개월 만에 본심사 수검을 완수하며 한국원전이 세계최고 기술수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해외 경쟁노형 대비 최고 수준으로 요건을 만족한 것으로 확인돼 APR1000이 유럽에 건설하기에 최적의 노형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력산업계와 함께 2019년 11월 EUR 인증 심사를 공식 신청했으며, 53개 핵심요건으로 구성된 예비 적합성 평가를 2020년 1월에 통과하고 2021년 2월부터 본심사를 받아왔다. 앞서 한수원은 2017년 유럽형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해 EUR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APR1000이 최단 기간에 EUR 인증을 받으며 우리 원전이 안전성과 경제성, 건설성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체코를 포함한 유럽지역에서 가시적인 원전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하 한수원)이 3월 2일(현지시간) 유럽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했다. 사진은 ‘APR1000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이하 한수원)이 3월 2일(현지시간) 유럽수출형 원전인 APR1000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협회로부터 설계인증(EUR Certificate)을 취득했다. 사진은 ‘APR1000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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