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주)(사장 박구원/이하 한전기술)은 SK건설과 ‘고성그린파워 프로젝트 종합설계용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 938억 원의 이번 계약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민간 IPP사업에 해당하며, 2013년도 한전기술 매출액(7,555억 원)의 12.4%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다. 한전기술은 이번 사업에서 발전소 기본 및 상세설계, 사업주 기술지원, 공사 및 기자재 구매지원, 현장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들어설 고성그린파워 프로젝트는 1,000㎿급 초초임계압 관류형 변압운전 형식으로 2020년 10월과 2021년 4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1000㎿급 석탄화력발전소는 발전단가가 저렴하고 친환경 설비를 강화해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의 문제점을 해소했으며, 발전용량도 원전 수준으로 대형화함에 따라 국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기술은 500㎿와 800㎿급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경험을 바탕으로 1000㎿급 차세대형 석탄화력 설계기술을 개발해 2007년 당진화력 9·10호기 설계를 시작으로 삼척화력 1,2호기, 신보령 1,2호기, 태안 9,10호기, 신서천화력 등 후속 석탄화력발전소의 핵심모델로 적용하고 있다.
한편 한전기술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2014년도 총 수주액 9,5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 등이 뒷받침된다면 1975년 창사 이래 연간 최대 규모의 수주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