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도난 얼마나 많나
전선도난 얼마나 많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5.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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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해 피해액만 27.4억원…올 4월도 전국적으로 발생
전선절도는 기간산업 파괴행위…예방시스템 마련 획기적 계기

▲ 한전 영암지사 관계자들이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사진=한전 영암지사 제공]
연합뉴스는 지난 4월 30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를 인용해 시골 전봇대의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경찰을 인용해 “김씨는 지난 2일 밤 1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농로에 있는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 560m(44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작년 초부터 최근까지 경남·북, 부산, 울산 등에서 모두 118회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심야에 인적이 드문 시골 지역만을 골라 밧줄을 이용해 전봇대 꼭대기까지 올라간 뒤 구리로 된 감전 예방용 접지선만 잘라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헤드라인 제주는 지난 4월 28일자에 “제주와 경남지역을 돌며 밤만되면 전신주의 전선을 무차별적으로 잘라내어 훔쳐온 전문절도단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헤드라인 제주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특수절도와 장물취득 및 장물운반,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39. 부산)와 이모씨(45. 부산), 배모씨(33. 부산) 등 3명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다른 이모씨(42. 부산)와 신모씨(42. 부산)에는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헤드라인 제주에 따르면 “권씨 등은 지난해 11월25일 밤 9시쯤 제주시 해안동 산록도로 및 노형동 소재 천왕사 주변 도로에서 한전의 전신주에 올라가 절단기로 3.7km 길이(무게 2001kg)의 전선을 잘라낸 후 냉동탑차 등에 실어 달아는 수법으로 해 지난해 말까지 제주와 경남 일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시가 1억3800여만원 상당의 전선 약 10톤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22일 전남 진도에서도 상습적으로 농사용 전선을 절단기로 잘라 절취한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는 지난 4월 18일자에 “농촌지역에서 전신주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Y(53·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Y씨는 지난 2011년 7월1일 오후 10시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설치된 농업용 전신주에서 저압용 전선 400여m(시가 300만원 상당)를 잘라 훔치는 등 지난 3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전선 2천여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Y씨는 최근 구리 가격이 오르자 방범이 허술한 농촌지역 들녘이나 폐가, 야산 인근 전신주를 돌며 한 번에 수백만 원 상당의 전선을 훔쳐다 판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선도난은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2009년 국감에서 주승용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업소별 전선도난 현황 및 피해액’(8월말 기준)에 따르면 전선도난 수량은 329㎞에 7억 2,000여만 원에 이르렀다. 특히 2008년 같은 기간에는 1천260km(27억원)의 전선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선도난이 급증하자 한전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알루미늄 전선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8월 18일 한전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998건의 전선도난이 발생해 27.8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또 2008년에는 2,266건(피해액 27.4억), 2009년에는 761건(9억), 2010년 7월 현재 326건(3.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전선도난 신고포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선 도난범을 잡거나 신고해 검거를 도울 경우 100만원~5,00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전 영암지사가 전국 최초로 경찰과 손을 잡고,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을 근간으로 전선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재식 배전운영팀장은 “지난 4월 진도에서 발생한 전선 절도의 경우, 스마트 배전선로 감시시스템이 설치되어 검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경우, 전선 도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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