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겨울철 저소득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난방카드) 신청 가구가 12월 21일 기준으로 36만 가구가 신청했다. 시도별로는 부산(68%), 대구(67%), 울산(66%) 등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비(非)도심권인 세종(47%), 경북(49%), 강원(49%) 등은 낮은 편이다.
에너지바우처 신청추이를 보면 11월 중 개별우편홍보(11월 9~23일)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다 12월 들어 신청접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감소했다. 실태조사 결과, 아직까지 신청 못한 대상자들 중 상당수가 이미 신청한 대상자들과는 달리 거동불편 등의 이유로 직접 방문 신청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에서는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읍면동 담당자와 전화통화만으로도 직권신청이 가능토록 신청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지난주부터 읍면동 업무담당자에게 직권신청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 등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전화로 구두동의를 받아 직권으로 신청토록 함으로써 주춤한 상태인 신청률도 다시 증가세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신청기간이 당초 1월말까지이지만 동절기에 수급자에게 최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몰라서 신청 못하는 대상자들이 없도록 수급대상자를 직접 접촉하는 개별 홍보를 최대한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은 24만여 추정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독려키 위한 개별 안내우편을 지난주 추가로 발송했다.
또한 전국의 이.통장과 사회복지사, 한전의 5,000여 전국 검침원 등 현장 접점에 있는 이들의 협조를 받아 미신청가구에 대한 직접 방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12월부터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요 버스(120대) 외부와 지하철(인구밀집지역 8개 역사) 스크린도어 광고 등 대국민 인식제고 노력도 병행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