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맞서 혁신하겠다"
"변화 맞서 혁신하겠다"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6.0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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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길 중부발전 신임 사장 취임사 전문
▲ 정창길 한국중부발전(주) 신임 사장.

사랑하는 중부가족 여러분!

이렇게 다시 한 번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하며 또한 반가운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중부가족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직에 부임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여기에는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누구보다 먼저 읽어 내는 리더로서, 여러분과 함께 정성과 노력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장직에 지원하려는 큰 용기를 냈을 때도, 이번에야말로 여러분과 소통이 잘되고 민주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내부 출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오로지 우리 중부발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일해야겠다는 일념 하나 만으로 여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지금 저는 여러분의 선배로서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임했지만, 무엇보다도 중부발전의 앞날에 있어 참된 주인은 제가 아닌 여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부터는 여러분 역시 자신이 맡은 분야의 사장이라 생각하고, 저와 같이 경영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또 난제 해결에 참여해서 중부발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디딤돌을 놓아 주길 바랍니다.

한마음의 중부가족 여러분!

우리는 불가분 하나의 공동 운명체입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발전사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앞서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력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오더라도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그런 큰 힘을 가져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삶의 터전인 중부발전을 사랑 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어 주길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대신해 주겠습니까?

지혜로운 중부가족 여러분 !

지금 우리는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국내외 전력산업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기후체제와 같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거대한 압력이 더해지고, 정부는 국가발전 신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분야에서 발전사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력시장에 대거 진출한 민간발전회사는 전력거래 제도의 개편을 요구하며 기존의 룰을 바꾸고자 합니다.

한편, 선진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에너지 시장의 구조변화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우리는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 여건 하에서도 우리의 주력사업인 신보령, 서울복합, 신서천, 제주LNG발전소가 계획대로 준공되면 발전회사 중에서도 가장 설비용량이 크고, 또 동시에 경쟁력을 갖춘, 그야말로 ‘Global Top Class Energy 회사의 위상을 갖게 됩니다.

더 좋은 미래를 열어가는 중부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그간 크게 떨어져 있는 대외 이미지를 하루 속히 회복하고 우리의 자존감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조직의 긴장감은 느슨해져 있고 개개인은 안일함과 매너리즘에 빠져 있으며, 부서 간 이기주의는 심화하는 등 총체적으로 큰 위기에 당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처한 이런 위기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바라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첫째, 발전회사의 중심에 중부발전이 있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청렴해야 합니다.

이제는 청렴하지 않은 회사는 존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제아무리 사소한 부패와 비리라 하더라도, 비윤리적 기업이라는 낙인을 남깁니다. 앞으로 중부가족 모두가 매사 청렴함이 생활화되도록, 제가 먼저 청렴리더가 되어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합니다.

다가올 경영평가에서는 차질 없는 목표 달성으로 기필코 중부발전의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경영평가 결과로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우리의 성과급마저 타사에 빼앗기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경영목표 달성과 성과 제고 없이는, 우리가 처한 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갈 다른 방도가 없음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자기가 맡은 업무의 성과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는지 사전에 점검하고, 미흡한 사안이 있을 때는 보완책을 강구해 가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반드시 시스템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업무는 기본적으로 합리적, 객관적, 투명함에 근간을 두고 추진해야 하며,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여 사전에 비효율과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과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승리를 위한 여건입니다.

■ 둘째, 신뢰로 다진 노사협력이 회사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합시다.

회사의 현안을 해결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에 있어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예산편성부터 경영평가까지 국민의 뜻과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만 하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서로는 항상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진솔하고 성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하며 노사협력 성과창출 노사협력이라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전력시장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영평가를 포함한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중부발전이 뒤처지지 않도록, 함께 뜻과 지혜를 모아 성장의 자양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변화관리와 안전을 신념으로 삼아야 합니다.

국가나 조직뿐만 아니라 한 개인도 생존을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맞춰 변화해가야 하며, 어느 누구도 그런 변화 앞에 성역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 활로 모색을 위한 변화관리와 경영혁신에도 뒤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간두진보(竿頭進步) , ‘목숨을 걸고서라도 나아가겠다는 각오로 변화에 맞서 혁신해야 합니다.

또한, 철저한 안전 마인드를 상시 견지해야 합니다. 안정적 전력공급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노후 취약설비에 대한 이력관리는 물론, 과거의 사고 사례를 참조하여 사전 예측정비활동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현장의 근무자는 늘 문제의식을 느끼고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 주셔야만 합니다.

특히, 창사 이래 최대의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여러 건설 현장에서는 안전관리가 생활화가 되도록 안전의식을 각인함으로써,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일터를 지키는데 있어서 조금도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중부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소통이 샘솟는 열린 경영을 바탕으로 기본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며,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지역과의 상생처럼 모두의 행복을 증진하는 일에 노력하고, 나아가 국민의 바람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기업으로 우리 중부발전을 끌어가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며, 우리 중부발전이 다시 발전회사의 중심에 우뚝 자리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래서 한국중부발전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기업으로 인정받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201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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