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설계협의회, 한국전기감리협의회, 한국건축전기설비기술사회, 한국발송배전기술사회가 주축으로 된 전기인 450여명은 23일 세종시 어진동 산업통상자원부 앞 10번 주차장에서 전기설계, 감리 분리발주 쟁취를 위한 ‘전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력기술관리법 분리발주 도입을 촉구하는 3만여 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한 각 분야 전기인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분리발주관련 법안 반대 입장에 대한 진실규명 촉구 및 자격증 반납 등의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마광민 한국전기설계협의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 기간시설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써 왔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안전 기반 마련을 위한 분리발주 도입을 정부에서 반대한 것은 행정 편의적, 무사안일적 발상”이라며 “더구나 정부에서는 분리발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역과의 마찰을 두려워하여 무책임적이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산업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분리발주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정적인 방법으로의 대응은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