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오염물질 2년간 바다에 방류
동서발전, 오염물질 2년간 바다에 방류
  • 한윤승 기자
  • 승인 2016.08.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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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원과 인체 악영향 우려물질 다량 배출
해경, 울산화력본부 압수 수색해 증거 확보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2년 넘게 바다로 폐유를 비롯한 오염물질을 수백톤 가량 배출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1일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가 유해물질과 폐유를 바다에 배출한 정황을 포착, 혐의로 울산화력본부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환경관리 부서 A팀장은 20132월부터 20157월까지 소포제인 디메틸폴리실록산 290톤을 냉각수 30억톤과 섞어 바다로 무단 배출했다.

디메틸폴리실록산은 해양자원이나 인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어 해양환경관리법상 해양 배출이 금지된 유해액체물질이다.

, 발전기에서 발생한 폐유가 섞인 물인 유성혼합물을 바다로 몰래 배출하기 위해 유수분리조 안에 잠수펌프를 설치했다는 혐의로 발전기술 부서 B씨도 조사를 받고 있다.

유성혼합물은 따로 저장했다가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발전소 측이 잠수펌프를 이용해 유성혼합물을 바다에 흘려보낸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해경은 발전소 주변 어민과 해양종사자들이 올해 3월부터 바다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사 및 수사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해경은 울산화력본부를 압수 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소포제로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사용한 기록을 확인했다.

, 유수분리조와 잠수펌프 호스에 각각 잔존하던 유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두 성분이 동일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해경은 해양에 배출된 오염물질의 양과 배출 기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공기업에서 환경범죄 혐의가 드러난 만큼 비슷한 수법의 범죄가 없는지 다른 해양시설과 업체를 상대로도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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