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리원전을 방문한 15명의 대학생 멘토들은 김관열 대외협력처장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한 달 동안 기장·울주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과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고리원전에는 서울대, 포스텍, 고려대 등 국내 유수대학에 재학 중인 15명의 멘토들이 오는 25일까지 장안중, 서생중, 장안고 등 5개 학교 10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대학생 멘토로 고리원전을 찾은 이현승 씨(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재학)는 “고등학교 다닐 때 아인슈타인 클래스 프로그램에 멘티로 참여해 대학생 멘토 형·누나의 조언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멘토로서 책임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청소년기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써 배운 자산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관열 대외협력처장은 “한수원에서 시행하는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8년여 동안 발전소 인근 중·고등학생에게 질 높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며 “멘토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주고 더불어 원자력발전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자력발전소 주변과 본사가 있는 경주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생 63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능력 향상, 진로상담 등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