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중성자 산란 국제학회, 2017년 한국 개최
세계최대 중성자 산란 국제학회, 2017년 한국 개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13.07.11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개국 800여명 참가 예상, 중성자 이용 연구 아-태 지역거점 부각 기대

중성자를 이용한 물질 구조 연구 관련 세계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를 한국이 유치해 중성자 연구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거점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이하 연구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린 중성자 산란 국제학회(ICNS 2013, International Conference on Neutron Scattering 2013)에서 4년 뒤 차기 대회인 ICNS 2017을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KNBUA, Korea Neutron Beam Users Association, 회장 이기봉 포스텍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대전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ICNS는 연구용 원자로 등을 통해 생성된 중성자를 이용해서 물질 구조 분석 및 신물질 특성 연구를 수행하는 중성자 산란(neutron scattering) 연구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회로, 연구원과 한국중성자빔이용자협회가 공동신청한 차기 대회(ICNS 2017) 유치 신청을 이번 학회 기간 중 열린 ‘국제 중성자 과학 시설 책임자 회의’에서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ICNS 2017은 오는 2017년 7월 중 대전에서 1주일간 개최되며, 30여개국 과학자 800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 및 열중성자 산란장치 전경.

1982년 시작돼 4년마다 열리는 ICNS를 아시아 국가가 개최하는 것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 중성자 과학 연구와 관련 시설이 세계 선진 수준에 이르러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연구원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중성자를 이용한 중성자 산란장치 12기를 가동 중에 있으며, 특히 2011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이용해 중성자 이용 연구 분야를 나노와 바이오 분야까지 확장해 국내외 산학연 이용자들의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원자로를 이용한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러시아, 헝가리, 한국 등 8개국이다. 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의 냉중성자 연구시설은 매우 높은 냉중성자속(neutron flux, 1㎠의 면적을 매 초 통과하는 중성자의 수)을 이용해 우수한 성능의 중성자 산란장치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성자소각산란장치(SANS)는 프랑스 ILL, 독일 FRM-2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ICNS 2017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로인 하나로에 구축된 중성자 이용 연구시설을 세계 각국 연구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산학연 연구자들이 하나로 중성자 산란장치를 이용한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냉중성자 실험시설.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360번길 21, 신영팰리스타워 10층 R1013호
  • 대표전화 : 031-707-20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재구
  • 법인명 : 발전산업신문
  • 제호 : 발전산업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2416
  • 등록일 : 2013-01-10
  • 발행일 : 2013-01-10
  • 발행인 : 박재구
  • 편집인 : 박재구
  • 충청지사 : 충청남도 보령시 중앙로 180 동부APT상가 208호
  • 발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발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gnkorea@gmail.com
ND소프트